<서환> 트럼프발 弱달러에 1,150원대…8.40원↓

연합뉴스2017-01-26

<서환> 트럼프발 弱달러에 1,150원대…8.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개장 직후 1,150원대로 주저앉았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8.40원 하락한 1,157.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화는 4.60원 내린 1,161.4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이로써 달러-원 환율은 지난해 11월 1일 장중 저점으로 1,146.00원을 기록한 이후 약 2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줄곧 달러 강세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낸 데다, 구체적인 재정정책을 언급하지 않은데 대한 불안이 달러 약세를 이끌었다.
여기에 설 연휴를 앞두고 장 초반부터 네고 물량 공급이 집중된 것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간밤 미국 다우지수가 2만 선을 돌파하는 등 시장의 리스크온 분위기가 짙어졌음에도 외환시장은 시장 참가자들이 뚜렷한 포지션을 잡기 어려워졌다.
외환 딜러들은 네고 물량의 강도에 따라 달러-원 환율이 1,150원대 초반까지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A 은행의 외환딜러는 "개장 직후 환율이 1,150원대로 직행하며 예상보다 낙폭이 커졌다"며 "연휴 어제라 네고 물량이 더 많이 나올 수 있어 장중 변동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B 은행의 외환딜러는 "지난해 11월 1,140원대까지 주저앉은 뒤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트럼프 정부가 달러 강세를 용인하지 않는 분위기라 당분간은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2엔 내린 113.09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9달러 상승한 1.076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3.7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91원에 거래됐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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