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아파트값 연평균 2.4% 상승…올해 주춤할듯

연합뉴스2017-01-25

동남권 아파트값 연평균 2.4% 상승…올해 주춤할듯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경남·울산지역 아파트 가격이 최근 3년 새 연평균 2.4% 올랐지만 올해는 상승세가 다소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BNK금융경영연구소가 25일 발표한 '동남권 아파트 가격 동향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4∼2016년 동남권 아파트 가격은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산 연제구, 남구, 해운대구, 울산 중구 등이 평균 100대 1을 넘는 청약 경쟁률을 보이는 등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다.
부산 해운대 전경[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지역 아파트값은 2015년 3.3% 상승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3.6% 올랐다. 같은 기간 울산은 3.9%와 2.7%, 경남은 2.7%와 0.5% 각각 올라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올해는 공급 과잉으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더욱 둔화할 것으로 연구소는 전망했다.
올해 동남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6만7천 가구로 추정된다. 2014∼2016년 7만 가구가 분양됐기 때문에 공급 과잉이 우려된다.
연구소는 경기 부진, 금리 인상 등으로 부동산 매매 심리가 위축되면서 동남권 아파트 수요도 저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부산은 올해 입주물량이 1만8천909 가구로 최근 3년간 입주물량의 97%에 그쳐 울산(137%) 경남(176%)과 비교해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덜한 편이다.
부산의 아파트 보급률은 63.4%로 낮은 편이며 30년 이상 된 낡은 아파트의 비중이 10%에 달해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아파트 가격 상승이 부산에서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김민준 BNK금융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동남권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거래량 역시 크게 줄면서 부동산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역별 특성에 따라 차별적인 흐름이 강화될 것으로 보여 아파트값 동반 하락의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p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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