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조용병 신한은행장(상보)

연합뉴스2017-01-19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조용병 신한은행장(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국내 최대 금융지주사인 신한금융지주를 이끌어 갈 차기 회장에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내정됐다.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19일 회장 후보들에 대한 면접을 진행하고 조 행장을 최종 단독 후보로 낙점했다.
회추위는 조 행장이 신한은행 부행장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신한은행장 등을 거치면서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표이사 회장으로서 요구되는 통찰력, 조직관리 역량, 도덕성 등을 고루 갖춘 인사라고 낙점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조 행장이 1등 금융그룹으로서 신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에 대응해 조직의 변화를 리드하며 글로벌 시장 개척과 성과 창출을 주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그는 오는 20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후보 선정에 대한 적정성을 심의, 의결해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확정된다.
이후 3월로 예정된 신한금융 정기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임명되고, 이튿날부터 3년의 임기가 시작된다.
조 행장은 1957년생으로 대전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그는 영업지점을 거쳐 인사부장과 기획부장, 강남 종합금융센터장을 지냈다. 이후 뉴욕지점장으로 발령 난 그는 글로벌사업그룹, 경영지원그룹에서 전무를 역임하고 2011년 리테일부문장과 영업추진그룹 부행장을 담당했다.
2013년에는 계열사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을 지낸 뒤 2015년부터 신한은행을 이끌었다.
30년 넘게 은행에서 한 우물을 파 온 조 행장은 인사와 기획, 영업, 글로벌 분야를 두루 거쳤다.
그는 자신을 신한의 '조(용한) 용병'이라고 소개할 정도로 다양한 일선 업무를 경험했다.
그러한 경험은 그가 행장이 돼 신한은행을 리딩뱅크로 이끄는 데 큰 힘이 됐다.
써니뱅크 출범과 스마트 근무제 도입, 무엇보다 저금리 기조 속에 은행의 당기순이익을 안정적으로 내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경영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을 진두지휘하던 조 행장이 신한은행장으로 깜짝 발탁되면서부터 그는 일찌감치 '포스트 한동우'의 유력 후보로 점쳐졌다.
당시 조 행장이 신한은행장이 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신한 사태를 겪은 한동우 회장이 특정 계파로 분류되지 않는 조 행장이 중립 인사라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는 게 신한금융 안팎의 전언이다.
신한금융의 대표적 '중립 인사'로 평가받는 조 행장은 조직의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온화한 성품을 바탕으로 후배들 사이에서도 신망이 두텁다.
유머감각을 갖춘 화법으로 후배들에게 격 없이 다가가 수시로 의사소통을 해 온 것 역시 그의 강점 중 하나다.
신한금융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은행에서 보여준 성실성과 추진력만으로도 그 자리에 오를 능력이 충분한 분"이라며 "신한이 원펌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하여줄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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