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결전의 날'…차기 회장 오늘 결정된다

연합뉴스2017-01-19
신한금융 '결전의 날'…차기 회장 오늘 결정된다
조용병·위성호·최방길 '3파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국내 최대 금융지주사인 신한금융그룹을 이끌어 갈 차기 회장이 19일 확정된다.
신한금융지주는 회장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회의를 열어 최종 단독 후보 선정을 위한 절차를 시작한다.
앞서 신한금융 회추위는 지난 11일 최종 후보군으로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과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조용병 신한은행장,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을 선정했지만, 이중 강 사장이 고사함에 따라 최종 후보는 3인으로 결정됐다.
최종 후보 3인에 대한 면접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진행된다.
면접 순서는 연장자순을 따라 최 전 사장부터 시작된다.
개별 면접에는 50여 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고 마지막 조 행장의 면접은 오후 5시쯤 시작될 예정이다.
면접이 마무리되는 대로 회추위원들은 후보별 성과와 역량, 자격요건 적합 여부 등을 종합해 최종 후보 한 명을 선정한다.
현재 최종 후보군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은 이날 오후 9시다.
이렇게 추천된 차기 회장 후보는 오는 20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적정성 여부를 따져 의결한 뒤 3월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하지만 이사회와 정기 주총의 절차가 요식 행위임을 고려하면 사실상 이날 회추위의 최종 결정으로 신한금융의 차기 회장을 알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금융권에서 가장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받는 신한금융의 차기 회장 후보는 그야말로 박빙이다.
주력 계열사인 은행을 이끄는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성공적인 써니 뱅크 출범과 스마트 근무제 도입,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경력 면에서 가장 앞서있다는 분석이 많다.
하지만 신한금융의 모바일 플랫폼 '판(FAN)'을 구축한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역시 개인의 네트워크 역량과 그간 신한금융에서 쌓아온 경력이 화려해 조 행장에 뒤처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은 신한금융지주를 설립하는 과정부터 참여한 개국 공신으로 후보군 중 가장 연장자로서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손꼽힌다. 한동우 현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신한금융의 세대교체 과정에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이란 평가도 많다.
신한금융 고위 관계자는 "최종 후보의 개인별 역량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며 "어떤 후보가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데 집중할 수 있느냐가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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