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 "이재용 영장기각, 外人 증시자금에 긍정적"

연합뉴스2017-01-19

외환딜러 "이재용 영장기각, 外人 증시자금에 긍정적"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법원이 1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것과 관련해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외국인 투자자의 증시 자금 유입에 긍정적인 재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서울환시에 즉각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구속영장이 기각될 것이란 예상도 어느 정도 있었던 만큼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나 일단 삼성전자 주가와 외국인의 증시 자금 유입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이 지난 16일 이 부회장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당시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삼성전자 주가 흐름과 외국인 증시 자금 유출입에 주목한 바 있다.
이 딜러는 "최근 상승세를 이어간 삼성전자 덕분에 코스피 지수도 오르고 외국인의 자금 유입 행보도 이어졌다"며 "유가증권시장의 대장주 행보는 환시에서 수급의 재료로서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 외국계 은행 딜러는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 청구를 두고 CEO 리스크를 언급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지금의 삼성전자는 펀더멘털 개선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상황"이라며 "다만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주가 움직임과 이에 반응하는 외국인 자금 유입에는 호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법원의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 기각과는 별개로 여전히 특검의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은 좀 더 신중히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현재 뇌물과 횡령 등의 혐의가 적용된 이 부회장은 재판을 통해 유ㆍ무죄 여부를 가려야 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영장청구나 불구속은 모두 절차상의 문제일 뿐"이라며 "결국 이번 사태의 결론이 대통령 탄핵 정국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에 따라 시장에서도 해석하는 방향이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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