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로보어드바이저 '문턱 낮추기' 경쟁 본격화

연합뉴스2017-01-13
증권가, 로보어드바이저 '문턱 낮추기' 경쟁 본격화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금융투자업계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의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회사들이 시스템 트레이딩과 수익률 등에 초점을 맞춘 데 이어 최근 들어서는 서비스 대중화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모바일 자산관리 서비스의 최소 가입금액을 10만원으로 인하했다. 통상 500만원 수준의 최소가입 금액을 업계 최저치로 과감히 인하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한금투는 로보어드바이저와 전문가의 추천 포트폴리오를 통해 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해 최소 가입금액을 100만원으로 설정했지만, 첨단 자산관리 서비스를 활용한 펀드형 'S-Plan'에 한해 가입 금액을 10만원으로 낮췄다.
펀드 수수료를 대폭 낮춘 곳도 있다.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인 '에임'은 지난달 말부터 개인 고객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자산관리를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연 0.5%)로 제공하고 있다. 계좌개설과 주문실행 등은 한국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펀드슈퍼마켓을 운영 중인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이달 초 수수료가 저렴한 펀드슈퍼마켓 S클래스 중심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출시했다.
SK증권의 경우 모바일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지난달 말 출시하며 한시적으로 투자금액에 상관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로그인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상품 추천부터 주문까지 걸리는 시간도 150분으로 단축했다.
전문가들은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서비스가 더욱 자리를 잡게 될수록 대중화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투자자문은 높은 운용 수수료를 받았지만, 로보어드바이저의 경우 인건비 없이 동시 다발적으로 자문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가 소액 투자자들이 이용하기에 적합한 서비스인 만큼, 시장 참여 업체가 많아질수록 대중화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서 "최근 들어 수수료나 가입금액 기준 인하 등이 이어지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봐야 할 것"이라고 풀이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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