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도이치銀 '파격'…男직원도 넉달 유급 출산휴가

연합뉴스2017-01-12
한국 도이치銀 '파격'…男직원도 넉달 유급 출산휴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한국 도이치은행 그룹이 여성 직원에게 적용하던 120일 유급 출산휴가를 남자 직원에게도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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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은행은 12일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에 근무하는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유급 출산휴가 제도를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남성 직원도 양육을 전담할 경우 '양육휴가(Parental Leave)'를 쓸 수 있게 된 셈이다.
도이치은행에 따르면 직원 본인 혹은 배우자가 아이를 출산한 후 육아를 전담하는 주된 양육자(은행의 통상적인 영업시간에 아이를 양육하는 자)가 한국 도이치은행그룹 직원일 경우 최대 120일간 유급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도이치은행 그룹 직원이 육아를 보조하는 '양육자'일 경우에는 10일의 유급 휴가가 부여된다.
타 직장에 근무하는 여성 배우자가 90일 법정 출산휴가 이후 복직을 결정할 경우, 한국 도이치은행그룹의 남성 직원은 배우자가 사용한 출산휴가 일수를 제외한 나머지 기간인 30일에 대해 양육 휴가를 신청해 사용할 수 있다.
또 사정상 출산한 여성 배우자가 양육을 전담할 수 없는 경우에도 양육휴가가 직원들에게 제도적으로 도움을 제공할 수 있게 했다.
이번에 시행된 양육 휴가제도는 만 7세 미만 아이 입양 시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대부분의 기업은 법정 기간인 90일의 출산휴가를 제공하고 있다. 도이치은행그룹은 이번 정책 시행 전에도 여성 직원에게 120일의 유급 출산휴가를 줬다.
안성은 한국 도이치은행그룹 대표는 "양육휴가 도입을 계기로 구성원 모두가 은행의 다양성 및 포용성(Diversity & Inclusion) 정책의 의미와 취지를 되새기고 서로 배려한다면 이 제도 역시 이른 시일 내에 정착될 것이고 이는 은행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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