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사내이사 올해도 윤종규ㆍ이홍 2인 체제로

연합뉴스2017-01-11
KB금융 사내이사 올해도 윤종규ㆍ이홍 2인 체제로

(서울=연합이포맥스) 이현정 기자 = KB금융지주의 사내이사가 올해도 윤종규 회장과 이홍 KB국민은행 부행장의 2인 체제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 고위관계자는 11일 "현재의 사내이사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면서 "지난해 말 국민은행 부행장으로 연임이 결정된 이홍 부행장을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 이사회는 사외이사 6명과 사내이사 2인 등 총 8명으로 구성된다. 이홍 부행장의 사내이사 임기는 올해 3월 말까지다.
국내 금융지주회사는 통상 지주 회장과 부회장, 핵심 계열사인 은행장이 기타비상무이사 자격으로 사내이사로 선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KB금융은 윤종규 회장이 국민은행장을 겸직하고 있어 이홍 부행장이 2015년 3월부터 KB금융의 사내이사를 맡아왔다.
올해 주총에서도 이홍 부행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김옥찬 KB금융 사장은 이번에도 이사회 진입이 어렵게 됐다.
KB금융 사장은 과거 사내이사 구성원이었지만, 'KB 사태'로 임영록 전 사장이 물러나면서 사장직 공석 상태가 장기화했고 현재까지 동일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월 김옥찬 사장이 KB금융으로 오면서 사내이사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KB금융은 현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러한 결정은 이홍 부행장의 그룹내 위상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KB금융 내규상 윤종규 회장 부재시 이 부행장은 회장 대행을 맡게 되고, 최고경영자(CEO) 선임 과정에서 깊숙히 관여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이에 따라 금융권 관계자들은 윤종규 회장의 임기가 올해 11월인 것을 고려할 때 차기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현재의 이사회 구성이 어떤 영향으로 나타날지에 주목하고 있다.
KB금융 사장의 이사회 참여 배제, 국민은행장 분리 등 지배구조에 미칠 여러 변수들도 복합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KB금융의 지배구조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정상화한 상태에서 임기 1년을 채 남기지 않은 윤종규 회장이 전체적인 틀을 흔들 시도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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