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40선 '게걸음'…외인 열흘째 순매수행진(종합)

연합뉴스2017-01-10

코스피 2,040선 '게걸음'…외인 열흘째 순매수행진(종합)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코스피가 10일 치열한 매매 공방에 2,040선 중반에서 답답하게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이 10거래일째 '사자' 행진에 나섰지만, 기관의 강한 매도세에 좀처럼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5.62포인트(0.27%) 떨어진 2,043.1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8포인트(0.27%) 내린 2,043.30으로 출발했다. 외국인이 잠시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장중 한때 2,040선을 내주기도 했으나 바로 반등해 2,040선 중반을 맴돌고 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에 추가 상승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며 "코스피 실적이 작년 4분기 예상치를 웃돈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상향 조정 흐름을 보이고 있어 지수가 긍정적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64억원, 85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열흘째 순매수에 나섰다.
기관은 홀로 963억원어치를 팔아 치우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0.05%)는 보합권에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며 사흘째 상승을 노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 장중 최고가인 187만5천원까지 치솟은 데 이어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인 186만1천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0.30%)는 장중 5만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또 갈아치웠다.
장중 기준 SK하이닉스 주가가 5만원대를 넘어선 건 2015년 6월 3일 이후 약 1년 반만이다.
현대차[005380](1.33%), NAVER[035420](0.90%), POSCO[005490](1.23%)도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한국전력(-2.55%), 삼성물산(-0.78%), 삼성생명(-0.44%) 등은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0.56%), 운송장비(0.35%), 철강·금속(0.28%) 등을 제외한 전 종목이 내림세다.
미주노선 매각 확정 소식이 전해진 한진해운[117930](19.13%)이 5거래일째 급등, 장중 1천원대를 돌파하며 두 달 반 만에 '동전주' 신세를 면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74포인트(0.58%) 떨어진 638.4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0.70포인트(0.11%) 오른 642.85로 개장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640선을 내줬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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