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미 디트로이트 모터쇼·Fed의장 연설 등 주목해야

연합뉴스2017-01-10

<오늘의 투자전략> 미 디트로이트 모터쇼·Fed의장 연설 등 주목해야

(서울=연합뉴스) 국내 증시는 연초 수출주와 자본재업종에서 시작된 호조세가 확산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랠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상대적 강세를 보이는 분야가 변화하고 있고다.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8일 트럼프 대통령 당선 확정 이후 연말까지 트럼프 랠리 과정에서 금융, 통신서비스, 에너지, 산업재 등 분야가 미국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올해 초에는 헬스케어, 정보기술(IT), 경기소비재, 부동산 등 분야가 시장보다 초과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 분야는 지난해 트럼프 당선이후 상승한 구간에서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최근 증시는 전반적인 미국 경기 지표 호조세를 반영해 주도 업종이 뒤바뀌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주에는 미국에서 열리는 중요한 행사와 발표가 많아 시장 영향력에 주목해야 한다. 미국에서 디트로이트 모터쇼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열린다. 이어 주요 금융주 실적이 공개된다. 또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고별 연설과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첫 번째 공식 기자회견,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연설이 줄줄이 있을 예정이다.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인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8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열린다. 여기서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등 미래 자동차 산업을 이끌 콘셉트카들이 공개된다. 미국 자동차 산업 중심인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서도 자동차와 정보통신을 융합하는 기술의 진화 과정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도 열린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미국 헬스케어 정책 방향과 최신 기술 트렌드 변화를 가늠해 볼 수 있는 행사다. 기업 간 대규모 기술 이전과 기업 인수·합병(M&A)이 관심을 끌 수 있다. 그런 만큼 국내 제약과 바이오 관련 기업들에 대한 투자심리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미국 증시에선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어닝시즌이 개막된다. 이번 주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등 주요 금융업체들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톰슨 로이터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 합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주 삼성전자[005930]가 깜짝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미국 증시에서도 기업들의 실적 호조 전망이 우세해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번 주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기자회견과 옐런 연준 의장의 연설은 불확실성을 가져올 변수로 꼽힌다. 미국 경기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재정정책이나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엇갈려 트럼프 당선인의 구체적인 정책이 확인되기 전까지 변동성이 수반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주 트럼프 당선자와 옐런 연준 의장의 발언 내용, 시장 눈높이와 격차 수준에 따라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 국내 증시는 이번 주 1월 옵션 만기를 맞는다. 통장 연말에 배당투자를 위한 현물 매수 성격의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는 반면 1월 옵션 만기 전후에는 프로그램 매매가 매도우위로 전환되는 현상이 일반적이다. 이번 주에는 프로그램 매매 영향으로 단기적으로 대형주 수급 여건이 불리해질 수 있어 중소형의 상대적 강세 무드가 나타날 가능성에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작성자 : 김승한 하이투자증권 투자정보팀장. ksip@hi-ib.com)
※ 이 글은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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