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금융그룹 신한금융지주 회장 선임작업 돌입

연합뉴스2017-01-04
국내 최대 금융그룹 신한금융지주 회장 선임작업 돌입
회추위 열고 후보군 논의…조용병 은행장·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2파전 전망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신한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선임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신한금융지주는 4일 이사회 내 소위원회인 지배구조 및 회장 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회추위 위원들은 대표이사 회장 후보 추천 절차와 회의 일정, 후보군 심의 기준 등을 논의했다.
회추위는 신한금융그룹 경영승계 계획에 따라 회장 후보군을 전·현임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등 포괄적으로 구성하기로 하고, 회장 후보들의 경력과 재임 중 성과 등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 회의에서는 이날 검토한 후보군 중 압축 후보군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압축 후보군에게 후보 수락 여부를 확인해 최종 후보 추천 과정을 진행한다.
회추위의 다음 회의는 추가 심의 자료 등이 준비되는 대로 열릴 예정이다. 구체적 일정은 회추위 위원장이 추후 통지하기로 했다.
회추위가 심의를 거쳐 회장 최종 후보를 추천하면 이사회에서 적정성을 심의, 의결한다.
이어 오는 3월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정식 취임하게 된다.
현재 신한금융 내부에서는 차기 회장 경쟁이 조용병 신한은행장과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의 2파전으로 보고 있다.
이 중 조 행장이 위 사장에 한 발 앞서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조 행장이 신한금융의 맏형인 신한은행의 수장인데다 위 사장보다 입행 시기가 빠르고 나이도 많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조 행장이 회장에 오르는 것이 '순리'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에도 신한은행장 자리를 놓고 경쟁한 전력이 있다.
당시에는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계열로 분류되는 위 사장이 중립진영으로 분류되는 조 행장보다 유리하다는 전망이 많았지만, 예상을 뒤엎고 조 행장이 승리를 거뒀다.
금융계에서는 한동우 현 신한금융 회장이 일본 재일 교포 주주들에게 인사를 다녀올 설 전후에 차기 회장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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