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이달 중순 임원인사…'김도진式 쇄신' 주목

연합뉴스2017-01-04
기업銀 이달 중순 임원인사…'김도진式 쇄신'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기업은행이 이달 중순 큰 폭의 임원 인사를 단행한다.
기업은행을 3년간 이끌 새 수장에 오른 김도진 행장이 취임 일성으로 변화와 혁신을 역설한 만큼 대규모 쇄신성 물갈이 인사가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도진 행장은 지난 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서 기자와 만나 "(임원들의 ) 임기 만료 일정 등을 고려해 20일께 임원 인사를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는 "쇄신을 포함한 전체적인 그림을 구상하고 있고 능력 중심으로 인사를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취임식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연고와 연줄이 있어서 승진했다는 말이 결코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 누구나 다 수긍하고 긍정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투명한 인사를 할 것"이라며 인사 원칙을 제시하기도 했다.
임기 만료를 앞둔 임원급과 자회사 대표이사 등을 포함하면 교체 대상은 1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박춘홍 전무와 시석중 마케팅그룹 부행장, 김성미 개인고객그룹 부행장 등은 이달로 3년 임기가 끝난다. 또 김도진 행장이 맡았던 경영전략그룹 부행장 자리는 공석이다. 서형근 IB그룹 부행장도 2년 임기가 만료된다.
특히 기업은행 2인자 자리인 전무이사에 누가 선임되느냐에 따라 인사 폭은 달라질 수 있다.
기업은행 전무는 은행장의 제청으로 금융위원장이 임명한다. 그동안 내부 출신이 전무에 올랐던 만큼 김 행장이 신임하는 1960년생 이상의 부행장급에서 추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미 임기가 끝난 유석하 IBK캐피탈 사장, 안홍열 IBK자산운용 대표이사, 김정민 IBK신용정보 사장의 후임도 정해야 한다.
임원 인사 이후에는 임직원 2천500여명의 승진·이동 인사를 하루에 마무리하는 '원샷인사'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은행 내부에서는 김 행장이 능력 중심의 인사를 강조한 만큼 대규모 발탁성 부서장급 인사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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