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차기 회장 선임 본격화…내주 첫 회추위

연합뉴스2017-01-04
신한금융, 차기 회장 선임 본격화…내주 첫 회추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신한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선임 작업이 다음주부터 본격화한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조용병 신한은행장과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의 2파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내주 께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세부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내부 규정에 따라 만 70세가 넘으면 회장직을 맡을 수 없다. 현재 만 69세인 한동우 회장의 재연임은 불가능하다.
이에 신한금융은 최고경영자(CEO) 승계 프로그램에 따라 회장 임기만료 2개월 전에 후임을 결정해야 한다.
한 회장의 임기가 오는 3월 말로 만료되는 만큼 이달 말께는 후임이 정해져야 한다.
신한금융의 이사회 안에 구성되는 회추위는 한동우 회장을 포함해 7명으로 구성된다. 차기 회장이 되려면 이 중 4명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회추위원장은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낸 이상경 사외이사다.
재일동포 경영인으로 사외이사를 맡은 고부인(산세이 대표)ㆍ히라카와 유키(히라카와산업 대표)를 비롯해 박철(전 리딩투자증권 대표)ㆍ필립 에이브릴(BNP파리바증권 일본 대표) 사외이사, 그리고 남궁훈(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기타 비 상무이사가 회추위 구성원이다.
통상 회추위는 차기 회장 후보군 쇼트 리스트를 구성한 뒤 면접을 진행해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차기 회장이 확정되기까진 3~4차례의 회추위가 개최된다.
한동우 회장의 연임이 결정됐던 지난 2013년에도 쇼트 리스트와 면접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총 4차례의 회추위가 열린 바 있다.
한동우 회장은 "이번 주말 경영포럼에서 내년도 사업 계획 등을 구체화하고 나면 지배구조법에 따라 회추위를 구성해 이달 말께는 차기 회장을 알 수 있다"며 "지배구조가 잘 갖춰진 신한답게, 물 흐르듯이 조용히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금융권에서는 차기 회장 자리를 두고 조용병 신한은행장과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전망하고 잇다.
대전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나온 조 행장은 1984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은행에서 인사와 기획, 글로벌, 리테일을 두루 경험한 그는 2013년 신한BNP자산운용 사장을 역임한 뒤 2015년부터 신한은행을 이끌어왔다.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서울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나와 1985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인사와 PB 사업을 거친 그는 2004년 지주로 자리를 옮겨 기획, 인사, 경영관리 등을 담당하다 부사장을 역임했다. 2011년 신한은행으로 돌아와 자산관리(WM)를 총괄하던 그는 2013년 신한카드로 자리를 옮긴 뒤 대표이사까지 올랐다.
그룹경영회의에 참석하는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과 이병찬 신한생명 사장, 민정기 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을 비롯해 이성락 전 신한생명 사장, 이재우 전 신한카드 사장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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