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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회장 "경영환경 불확실, 시너지 강화">

연합뉴스2017-01-02
<4대 금융지주 회장 "경영환경 불확실, 시너지 강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새해를 맞아 국내 4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불확실성이 큰 경제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 지주사 체제 아래 시너지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금융당국이 금융지주회사의 겸업과 시너지 효과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착수한 것과 맞물려 범 그룹 차원의 수익성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일 농협ㆍ신한ㆍ하나ㆍKB금융지주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내년을 위기와 격변의 해로 내다봤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정국 불안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큰 데다, 기업 구조조정, 1천300조에 달하는 가계부채, 정체 국면에 돌입한 부동산 시장 등이 국내에 산재한 변수로 지목됐다.
여기에 미국의 신정부 출범 이후 급부상한 신보호무역주의와 환율전쟁, 민족주의,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 등으로 한국경제가 받을 타격이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이에 4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대내외 불확실한 경제 변수를 이겨낼 방안으로 범 금융그룹 차원의 시너지 구축을 강조했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하나의 회사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영역을 확대하고 심화시켜 나가야 한다"며 "자산관리(WM), 기업투자금융(CIB), 보험복합점포 등 여러 업권에 속한 그룹사 간의 시너지를 통해 단일 업권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왔듯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그룹 차원의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올해 디지털과 글로벌, 자산운용 등 협업 확대가 필요한 영역을 검토하고, 그룹 자원의 공유 체계를 업그레이드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KB금융지주도 차별화된 시너지 창출 모델을 구축에 나섰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올해부터 지주와 은행, 증권의 겸직을 시작하는 WM과 CIB 부문은 긴밀한 협업체계를 갖추고 KB만의 시너지 창출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며 "데이터 분석과 디지털 금융, 글로벌진출 역시 계열사의 역량을 모으고 함께 일할 때 시너지가 훨씬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통합은행 출범 이후 전산 통합과 노조 통합에 성공한 하나금융지주는 올해도 하나멤버스를 통한 계열사 간 네트워크 구축을 강조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800만 회원을 향해 가는 하나멤버스는 이제 플랫폼 경쟁을 뛰어넘어 글로벌 멤버십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며 "상품개발 통합 플랫폼 구축에 주력해 손님이 원하는 금융 서비스를 적시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금융도 올해 범 농협의 수익센터로 거듭나기 위한 시너지 창출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금융지주 최초의 복합점포 개설, 계열사 간 연계영업 강화, CIB 투자 성과 등 시너지 선도금융사로 자리매김했다"며 "시너지 핵심 성공요소는 하나가 된 마음인 만큼 그룹 전략 방향 아래에서 계열사가 함께 뜻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금융지주사 법이 제정된 지 16년 만에 지주사 활성화 방안이 마련되면서 4대 금융지주의 연계영업 및 투자를 위한 노력은 올해 가속화 할 것으로 보인다.
한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그룹 내 사업부 문제(Matrix)를 활성화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임직원 겸직, 업무 위탁, 고객정보 공유 등의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라며 "이러한 움직임과 맞물려 금융지주사가 그간 받아온 옥상옥이란 비판을 털어내고 금융계열사 역량을 한데 모으는 중심축으로 변모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sjeong@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