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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부채 늘어나는 증권가…중소형사 '취약'

연합뉴스2017-01-02

유동성 부채 늘어나는 증권가…중소형사 '취약'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증권사들의 유동성 위험 지표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 특히,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유동성 부채 규모가 빠르게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2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다수의 중소형사가 작년 연초보다 잔존만기 3개월 이내 유동성 비율(유동성자산/유동성부채*100)이 악화됐다. 유동성자산보다 유동성부채의 증가 속도가 더욱 빨랐다는 얘기다.
업계에서 작년 3분기말 기준 유동성 비율이 가장 낮은 회사는 코리아에셋투자증권으로, 부채와 자산의 규모가 거의 비슷한 102.34%를 나타냈다. 이 회사는 작년 연초보다 유동성 비율이 7%포인트가량 낮아졌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재작년 초만 해도 유동성 비율이 120%에 달했으나, 최근 빠르게 줄고 있다.
부국증권의 경우에도 유동성자산과 유동성부채가 거의 비슷한 유동성 비율 103.78%를 보였다. 작년 초 118%에 달했던 이 비율은 15%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이 회사의 잔존만기 3개월 이내 유동성 부채 규모는 최근 4조4천627억원에 달해 유동성 자산 4조6천313억원에 근접한 수준으로 불어났다.
동부증권의 유동성 비율은 109.58%로 나타났다. 다만, 이 회사는 작년초 100% 수준에서 최근 꾸준히 해당 비율을 개선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KTB투자증권은 유동성 비율이 110.28%로 작년 연초보다 55%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유동성 비율이 일시적으로 악화하기 전인 지난 2015년 9월말과 비교할 때는 4%포인트가량 낮은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유동성 리스크를 꾸준히 관리하며 관련 지표가 크게 악화하고 있지 않지만, 전반적으로 크게 개선되는 것도 아니다"며 "특히,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레버리지를 위한 단기 유동성 부채의 증가는 여전히 우려할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다른 관계자는 "현재 증권사 유동성 비율에는 최근 문제가 되는 우발채무 항목이 빠져있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유동성 관리 방안을 더욱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ywkwon@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