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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

연합뉴스2017-01-01

<신년사>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

(서울=연합뉴스) 2017년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지난 2016년는 불확실성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 경제에도, 수은에도 많은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2016년이 더 큰 도약을 위해 숨을 고르면서 우리의 체질을 차근차근 개선해 나가는 한 해였다면, 올해는 내실을 더욱 단단히 다지면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펼쳐나가는 한 해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올해도 우리 경제는 결코 쉽지 않은 여건에 처해 있습니다.
밖에서 몰아치는 파도를 이겨내고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을 보강해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수출 및 산업구조 등 경제구조 전반의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변화의 선봉에는 지난 40년간 한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온 우리 수은이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이에 저는 2017년을 '지속가능경영의 원년(元年)'으로 정하고 '힘이 들어도 가까운 곳보다 먼 곳의 땔나무를 먼저 캐야 한다'는 교자채신(敎子採薪)의 마음으로 우리 경제의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중점 경영시책 방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전통 수주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하고 신성장 산업을 수출 동력화하여 수출산업의 구조 변화를 선도해야 하겠습니다.
둘째, 수주절벽 타개에 앞장서 우리 기업의 신시장 개척을 선도해야 하겠습니다.
셋째, 취약부문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리스크를 관리하는 한편, 안정적인 수익기반 확대에도 노력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경협 및 남북기금의 효과적인 운용을 통해 개도국과의 경제협력을 활성화하고 정부의 대북정책을 뒷받침해야 합니다.
독수리는 통상 약 70년의 수명을 누린다고 합니다. 그러나 30~40년 정도 살면 부리도, 발톱도, 날개도 사냥을 할 수 없을 만큼 닳고 무뎌지기 때문에 이대로 살다가 죽을 것인지, 아니면 고통스럽더라도 환골탈태의 과정을 겪을 것인지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변화를 선택한 독수리는 바위산에 올라 무뎌진 부리를 바위에 내리치면서 발톱과 날개의 깃털을 스스로 뽑아버리고, 고통을 견뎌낸 독수리는 새로운 부리와 발톱과 날개를 가지고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우리 수은도 이미 바위산을 향한 등정을 시작했습니다.
변화와 혁신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과거의 성장방식이 변화의 걸림돌이 되는 것은 아닌지 돌이켜보고 모든 비효율을 개선해야 하겠습니다.
sncwook@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