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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무료 교육받고 자신감…공무원시험 합격 중증 장애인

연합뉴스2019-11-20
포스코 무료 교육받고 자신감…공무원시험 합격 중증 장애인


공무원 시험 합격한 김동현씨[포스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에 사는 중증 장애인이 포스코 도움을 받아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
포항시민 김동현(27)씨는 10년 전 교통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아 전동 휠체어가 없으면 일상생활을 하기 힘든 장애인이다.
그는 공무원 시험에 도전해 올해 6월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국가직 7급 공무원 시험에도 합격했다.
그가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2017년 10월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에서 포스코와 포스텍, 포스코인재창조원이 함께 마련한 취업준비생 대상 인공지능 무료교육을 받고서부터다.
김동현씨는 온라인 교육으로 시작해 오프라인에 이르기까지 '취업준비생 AI(인공지능), 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 인재양성 심화과정' 교육을 받으면서 새로운 분야를 배우는 기쁨과 무엇인가를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교육이 끝난 뒤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공무원 시험공부를 시작해 1년 만에 9급과 7급 공무원에 동시에 합격했다.
포스코 무료 교육이 계기가 돼 공무원에 합격할 수 있었던 셈이다.
김씨는 아직 근무할 부처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정식으로 발령이 나면 집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 그에게 최근 또 다른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포스코1%나눔재단이 장애인 맞춤형 보조기구 지원사업인 '희망날개'를 통해 새로운 전동 휠체어를 김동현씨에게 기증했다.
이 재단은 포스코와 그룹사, 협력사 임직원이 매월 급여 1%를 기부해 설립 운영하는 공익재단이다.
김씨가 9급 공무원 면접장으로 가던 중 100㎏이 넘는 휠체어가 고장이 나서 꼼짝할 수 없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심사를 거쳐 최신식 휠체어를 제공했다.
김씨는 "이전에는 도서관처럼 조용한 곳에 갈 때 소음이 있어서 불편했는데 새로운 휠체어는 소리도 적고 승차감도 좋아서 편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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