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발전공기업 5개사, ESS 가동중단으로 65억원 손실"

연합뉴스2019-10-14
조배숙 "발전공기업 5개사, ESS 가동중단으로 65억원 손실"

(세종=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잇단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사고로 국내 발전공기업 5개사가 입은 손실 추정액이 6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이 남동발전, 동서발전, 중부발전, 서부발전, 남부발전 등 5개 발전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화재로 가동이 중단된 ESS 설비는 모두 42개다.
각 발전사가 산출한 전력 손실량은 3만232MWh, 추정 손실액(배상금액)은 65억원으로 집계됐다.
5개 발전사의 ESS 설비 총 42개 중 20개는 현재 충전잔량(SOC) 70% 이하로 가동 중이고, 나머지 22개 설비는 여전히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발전 5사, ESS 가동중단으로 65억원 손실" (CG)
특히 동서발전 10개 설비와 중부발전 8개 설비는 전부 가동중단 상태이다.
ESS는 생산된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내보내는 장치다.
정부는 2017년 8월부터 1년 9개월간 ESS 설비에서 23건의 화재가 발생하자 지난해 말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ESS에 대해 가동중단을 요청했다.
지난 1월에는 민간사업장에도 별도의 전용 건물이 설치돼 있지 않으면 원칙적으로 가동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고, 별도의 전용 건물에 설치된 경우에는 최대 충전율이 70%를 넘지 않도록 운전해달라고 권고했다.
정부는 지난 6월 11일 ESS 화재 원인 조사 결과와 안전대책을 발표했지만, 이후에도 충남 예산과 강원 평창, 경북 군위 등 3곳에서 또 불이 났다.
조 의원은 "원인 모를 ESS 화재로 인해 민간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들의 피해가 극심한 가운데 국민 세금으로 구축된 발전공기업의 ESS 설비 역시 속수무책으로 가동중단 상태가 지속하고 있다"며 "정부와 각 설비 제조사는 이번 사태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신속한 원인 규명과 손실 보상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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