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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디자인 직무인터뷰 | 니트의류의 갑. 우상희님. 화려하지만 힘든 디자이너의 길을 걸어온 그녀를 만나보자.

당신의 멘토를 소개합니다.

Chpater 167

송상범님과의 인터뷰

화려하고 폼 날것 같지만 보이는 게 다가 아니에요.


STRORY 01 About 우상희

성명 : 우상희

직업 : 니트디자이너



이 일이 자신에게 진짜 맞는지 심각하게 생각해 보고 도전하라는 우상희씨. 일에 대한 열정과 재미가 원동력이라고 말하는 패션디자이너의 세계로 들어가보자.

이 직업을 처음에 선택하게 된 동기가 궁금합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친구랑 종이인형놀이를 하다가 막연히 의상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때부터 저의 장래희망은 의상디자이너였어요. 공부보다는 그림에 소질이 있는 터라 미대입시를 준비하게 됐고 건대 의상디자인학과에 입학하고 졸업하면서 자연스럽게 디자이너로 취업하게 됐고 지금까지 일하게 됐어요.


대학관련 전공은 필수인가요?
저 같은 경우 의상디자인학과를 나왔어요. 지금 제가 회사를 운영하면서 인재를 제 손으로 채용하기도 하는데 의상관련 학과를 나오지 않은 학생은 조금 꺼려지는 건 사실이에요.


취업을 준비하면서 특별한 기억이 있으신가요?
포트폴리오와 이력서를 가지고 단정한 슈트 차림으로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갔는데 디자이너가 너무 평범한 거 아니냐는 애기를 듣고 맘이 많이 상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 생각해 보니 디자이너로서의 자질은 유연한 사고인데 슈트차림에 너무 딱딱해 보이는 인상을 준 게 문제였던 것 같아요.


10년 넘게 일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일에 대한 열정인 것 같아요. 처음 취업했을 때 연봉 1000만원이 채 안됐었는데 오후 10시를 넘기는 야근을 일주일 내내 했었어요. 대부분 배우면서 해야 하는 일이어서 매일 혼나면서 일을 배웠죠. 그래서 그만두고 싶을 때도 많았어요. 그래도 계속 일을 할 수 있었던 건 내가 디자인한 옷이 만들어 지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그 옷이 잘 팔렸을 때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기분이 좋았어요. 그런 열정이 지금까지 재미있게 일 할 수 있었던 원동력 같아요.


10년 전으로 돌아가도 이 일을 또 택할 실 건가요?
사실 과정이 너무 힘들어 또 선택하겠다는 말이 쉽게 나오진 않지만 지금의 삶에 만족하고 있기 때문에 또 선택할 것 같아요. 지금은 일하는 게 너무 재미있거든요.

하시는 일에 대해서 설명 부탁 드립니다.
저는 의류 중에서도 니트 디자이너에요. 여성복 knit wear을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일이죠. 여성복 디자인 실에서 니트 디자이너로 9년간 일을 하다가 3년 전 독립해서 지금은 작은 회사를 운영하고 있어요.


첫 직장은 어떠셨나요?
처음 직장은 작은 회사를 다니게 되었어요. 특별한 것은 아니고 관련 과를 나오다 보니 친구 소개로 다니게 되었고 경험을 먼저 해보고 싶은 마음에 작은 회사에 가게 됐어요. 처음에는 유명브랜드나 대기업을 가고 싶었는데 일을 하다 보니 작은 회사에 다니는 것도 나쁘지 않더라고요. 한번에 여러 가지 일을 혼자 해내면서 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그러한 경험이 저 자신에게 플러스요인으로 작용됐죠.


하루 일과에 대해서 설명해 주세요.
오전엔 디자인과 하루 스케줄 회의를 하고 오후엔 제품을 제작하는 공장이나 샘플실 에서 일을 하죠. 디자인한 그림을 샘플실이나 공장에 직접 방문해 어떻게 만들 것 인가에 대해 옷을 만드시는 분과 상의하는 것은 옷을 디자인을 하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일과에요.

이 일을 위해 평소에 공부하거나 노력하는 부분이 있나요?
좋은 옷을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좋은 옷을 많이 입어보고, 보고 느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시간이 날 때 마다 백화점에서 여러 옷들을 입어봐요. 그리고 저 스스로도 스타일리쉬하게 옷을 입으려고 노력하죠. 제가 옷을 입어봐야 다른 사람이 옷을 입었을 때 어떨지 더 생각해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이 업에 필요한 자질에는 어떠한 것이 있나요?
인내와 열정 그리고 패션감각이요. 인내심 같은 경우 제 이야기를 통해 알려드릴 수 있겠네요. 제가 지금은 솔직히 또래보다 잘 벌고 있지만 처음에는 100만원도 채 되지 않은 금액을 받으면서 일했고 새벽에 들어오는 날이 대다수였죠. 그런 기간이 몇 년 동안 반복했어요. 5년까지는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에 빠진 적도 있었죠. 스킬을 습득하기 전까지는 굉장히 힘들어요. 일을 열심히 해도 그러는데 딱 그 순간이 지나면 재미있어 지는 순간이 와요. 그러니 고생할 각오로 하고 시작했으면 좋겠어요.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을 굉장히 많이 봤는데 인내심을 가지고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런 부분이 좀 아쉽더라고요. 그리고 감각은 자신이 노력하는 것에 따라 충분히 좋아 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그랬고 주위에 디자이너들을 봤을 때도 처음부터 감각이 좋았던 사람보다 옷을 사랑하고 많이 접하다 보면 좋아지는 경우가 많았던 거 같아요.

일을 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경험은 언제였나요?
옷을 처음 그림을 그려서 시작을 하는데 결과물이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나왔을 때 기분이 좋더라고요. 그리고 내가 디자인한 옷이 판매가 많이 됐을 때 가장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 디자인은 예술과 달라서 여러 사람이 공감하고 인정해 줄 때 빛을 발하는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여러 사람이 좋아해 주는 옷을 디자인 한다는 것은 아주 보람된 일이죠.


그러면 반대로 힘들었던 적은 언제였나요?
항상 새로운 디자인을 해야 하는 게 가장 큰 부담이에요. 계절의 싸이클이 급히 변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짧은 시간 내에 디자인하고 생산해 내야 하기 때문에 항상 시간에 쫓기죠. 지금 벌써 봄 신상을 준비하고 있거든요. 그 점이 일하면서 가장 힘든 것 같아요.


앞으로의 목표나 꿈이 있다면?
지금은 작은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회사의 규모를 더 키워서 패션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재미있게 일 할 수 있는 회사로 만들고 싶어요.

이 직업을 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이나 스펙이 있나요?
비 전공자가 하기에는 힘들어요. 요즘 학생들 보면 아카데미를 많이 다니시는데 회사에서는 비전공자라면 꺼려지는 게 사실이에요. 그리고 공모전이나 그러한 참가이력이 좋을 주 알고 저 역시도 했는데 그리 크게 도움이 된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어요. 오히려 학교나 포트폴리오를 많이 보고 면접에서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보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해주실 조언이나 충고가 있나요?
디자이너란 직업은 처음부터 폼 나게 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니에요. 생각하는 것처럼 화려하지도 않고요. 꾸준한 노력과 인내가 많이 필요한 직업이에요. 그리고 처음부터 대기업에 있는 브랜드 디자이너가 되지 못하더라도 작은 회사에서 충실히 경력을 쌓으면 자신이 원하는 브랜드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도 하죠. 요즘은 학생들이 어렵고 힘든 일 안 하려고 하잖아요. 저는 그런 과정을 겪어본 사람으로 분명 인내와 노력은 무엇으로든 보상 받는다고 생각해요. 후배들이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도전해서 꼭 자신이 바라던 디자이너의 길을 갔으면 해요. 인내하고 견디면 언젠가는 일이 재미있어지는 순간이 온다는 것을 믿고 갔으면 좋겠어요.


나에게 패션이란?
지금까진 내 삶의 전부였던 것 같아요. 멋진 옷 입는 걸 좋아하고 디자인하는 일이 너무 좋아서 제 삶의 대부분의 시간을 일하면서 보내고 있으니 내 삶의 전부에요.



Side Story 리포터 후기

콘텐츠 기획팀 리포터 전현준

디자이너

담당부서:인터뷰

취재:전현준

INTERVIEW
전현준
abc@saramin.co.kr
EDITOR
전현준
abc@sara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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