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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기획 직무인터뷰 | 여러 가지 상품들을 우리 눈 앞에 펼치기 위한 노력. 상품 기획 전문가 이호준씨가 알려드립니다.

당신의 멘토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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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상품기획자 이호준님과의 인터뷰

화려한 겉모습 보다 배우고자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STRORY 01 About 이호준

성명: 이호준

직업: MD·상품기획자

유통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할인마트와 운송업 등 내가 사고 싶은 것들의 판매나 이동에 대해서 떠올립니다. 하지만 내가 원 하는 그것이 나의 앞에 올 수 있게 처음에서부터 끝까지를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그 사람, 이호준 멘토님를 만나보겠습니다.

전공은 행정학과셨는데, 어떻게 롯데제과에서 일하게 되셨는지 궁금하네요.
전공은 행정학과지만, 개인적으로 기본적인 전공 활동 이외에도 활동적인 것을 좋아했어요. 그래서 스포츠 쪽 동아리도 했었구요. 그리고 ROTC를 통해 학업을 마치고 장교 전역까지 하고나니깐 취업을 준비하게 되었죠. 그 때 활동적이고 무언가 화려해보였던 쇼핑이나 상품 기획 등에 끌려 롯데쇼핑 공채에 지원했고 이렇게 이 자리에 있네요. 그리고 마침 이런 생각을 하던 때가 할인점, 백화점 등 유통업계가 급성장하던 시기라 더 역동적으로 보였던 것 같아요. 처음부터 롯데 제과가 아니라, 롯데마트의 MD나 상품기획, 영업매니저를 거쳐왔어요.


MD에 대해서 한 마디로 표현하신다면?
MD는 유통의 꽃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네요. 정말 화려하지만 상품의 A to Z를 관리하는 지휘자와 같은 역할입니다. 힘들어도 너무 재미있어서 이렇게 표현하고 싶네요.


실제로 MD나 상품 기획들이 화려하고 활동적이였나요?
실제로 그렇진 않더라구요. MD나 상품 기획이라하면 항상 제조사에게 ‘갑’으로 군림하는 존재 같지만 서로 소통을 통해서 아픈 곳을 보호해주고, 가려운 곳을 긁어줘야 하더라구요. 서로의 기획과 요구를 이해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했어요. 계속적으로 컴플레인이 들어오고, 저도 그에 적절한 요구와 처리를 해야했죠 . 그리고 한가지 업무만 했던 것이 아니라 상품기획, 판촉, 재고 관리 등을 회사의 지표에 의해서 관리했어요. 지금은 제가 롯데제과의 건강식품 관련 벤더역할의 MD를 하고 있어서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같은 유통사가 ‘갑’ 의 입장에 있죠.


멘토님의 하루는 어떻게 진행되시나요?
맡고 있는 매장이 있기 때문에 아침마다 매출을 확인하고, 메일을 열어보죠. 그렇게 시작합니다. 그리고 할 일들을 하는거죠. 출퇴근할 때는 집은 상계동인데, 회사가 영등포다보니 힘든 부분도 있더라구요. 아이들 학교 때문에 이사도 몇 번씩 고민해봤지만, 차라리 나 혼자 고생하는 게 낫겠다 싶어서 계속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야근도 많다보니 아이들 자는 모습만 보게 되네요. 그리고 이러한 생활을 하려다보면 건강에 신경을 쓰게 되더라구요. 또 마침 건강 식품 관련 부서에서 일하고 있구요.




롯데계열에서 10년이 넘게 일을 하시면서 그만두거나 이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을텐데요, 오래 일하게 된 원동력이 무엇이었나요?
업무를 거의 3년 정도 단위로 움직여서 의욕을 잃는다거나 매너리즘에 빠지거나 하지는 않았던 것 같네요. 비교적 직무의 이동이 열려있는 편이라서 깊게 한쪽만 파는 것도 중요하고 그렇게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넓고 깊게 해보려고했어요. 그리고 제가 들은 말 중에 사람은 믿되, 업무는 믿지 말라는 것이 있는데, 사람간에 돈독해지는 것은 좋지만, 업무와는 별개로 생각해야 된다는 말이죠. 저는 그것을 통해서 철저한 업무를 해왔기 때문에 큰 문제 없이 해결하면서 성취감과 재미를 느껴왔던 것 같아요.


그렇다면 10년 전으로 돌아가도 다시 이 직무를 하실껀가요?
다시 할 것 같아요. 활력있고 재밌으니까요. 힘든 부분도 있죠. 다른 사람들이 쉬고 있는 휴일에 유통업계는 더 바쁩니다. 화려하고 멋있어보이지만 그 뒤에는 항상 바쁘고 힘든 부분들이 있어요.


분명 장단점이 있을 수 있겠네요. 좀 더 설명해주신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장점이라면, 제조사들에 대해 조정, 기획하면서 시장에서 기획한 상품이 잘 팔리면 재밌고, 제가 무언가 원하는 부분을 요구할 수 있다는 것도 좋아요. 하지만 관리할 부분이 너무 많아요. 제조사 상품이나 유통사 상품 관리나… 그래서 야근도 꽤 많습니다. 개인시간이 부족한 부분도 있고요. 그래서 일할 때는 일에만 몰두하고, 쉬는 날에는 휴식에만 매진하려고 노력하죠. 그리고 시즌을 많이 타서, 명절이나 가정의 달에는 바빠서 두 달 전부터 준비해요. 이제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아서 조금 바쁘네요.


일하는 분위기는 어떤가요?
아무래도 고객이나 파트너들도 많아 제각각 다른 요구와 컴플레인을 말하죠. 그러다보니 모두 맞추기가 어렵고 갈등이 생깁니다. 그래도 최대한 공감을 하려고 노력해요. 그리고 직접적인 사무실 분위기는 인원도 많고, 경쟁자도 많아서 조 금은 보수적인 편인 것 같습니다.


신입사원들도 많이 들어올텐데,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었나요?
딱히 특출나거나, 정말 못한다 이런 사람은 없었어요. 다들 무난했고요. 그리고 요새는 예의를 차린다고 하지만, 정말 기본적인 선후배간의 예의나 기본적인 소양은 아쉽더라구요. 마음만 신입사원이죠. 착실히 업무수행을 하면서 갖춰줬으면 좋겠어요.


멘토님의 신입사원 시절은 어떠셨나요?
저도 무난한 편이였어요. 사수라고 하죠. 사수가 조금 까칠한 편이여서 마음에 단련이 되었습니다. 쉽지 않더라구요. 정말 이 때의 경험들이 지나고 나서는 이 자리에 오게 된 원동력이 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신입사원 때부터 MD의 역할을 하셨던 것인가요?
신입사원 시절에는 롯데 마트에서 기획 부서에서 회사 지표 관리, 회기별 수치 담당 역할을 했고, 예하 조직들의 월간 수치를 통한 이행 사항 및 목표 관리 체크, 부서의 업무지침, 회사 지침을 관리했어요. 이러한 업무에서 차후에 신사업이였던 할인점 분야 기획으로 옮겨갔죠. 이러한 앞서의 경험은 유통의 꽃이라는 MD나 기획담당처럼 비교적 위에서 아래로 옮겨가는 게 아닌 아래에서 시작되는 업무를 하는데 전체적인 통찰력을 갖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다른 회사와 계속적인 이해와 소통이 필요하셨을텐데 어렵지 않던가요?
처음에는 떨렸어요. 부서 배치를 받자마자 파트너 업체 20-30개 되는 곳들의 사장님들과 상견례도 했는데, 제가 비교적 어린 나이였었는데 좀 어려웠어요. 그리고 MD를 맡는 것에 대한 내용이나 애로 사항 해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의도를 말하고 공감하는데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계속적인 의사소통으로 해결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다보니깐 WIN-WIN을 위해서 서로 약점을 찾아주고 해결해주는 것이 MD로써의 업무라고 생각이 되더라구요.


업무를 하는 동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나 기획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억에 남는 것은 한창 네비게이션이 출시되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 때 자동차부품 MD를 맡고 있었어요. 그래서 특화매장을 기획하여 별도의 ZONE을 운영했는데, 제조사와 제가 서로 WIN-WIN 하도록 서로 소통하고 이해했죠. 그 기획이 성공하면서 고객들이 쉽게 네비게이션을 접하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네비의 대중화에 제가 도움을 준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MD의 VISION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조사는 새로운 상품을 만들고 발굴하고, MD는 그러한 제조사와의 소통을 통해 시장과 상품의 예측, 그리고 이를 통한 기획과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업태와 채널의 변화가 있을 뿐이지, 경쟁은 치열하기 때문에 MD의 역할과 비중은 더 커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앞으로 꿈이나 목표라면 어떤 것이 있으신가요?
직장을 계속 다닌다면 중추적 역할을 하는 임원이 되고 싶습니다. 만약 머무르지 않는다면 구체적이지 않지만 사업을 해보고 싶네요.




멘토님처럼 성공하는 기획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요?
일단 트렌드에 맞는 상품을 찾아야하고, 업체와 기획가 방향에 대해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 신속하고 깔끔하게 기획이 정리되니까요. 트렌드에 대해서는 동종업계의 시장조사나 할인점이나 그 외 유통업체를 직접 다녀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에요. 상품별로 전문화된 카테고리 킬러 업체도 시기에 맞는 상품을 아는데 도움이 되요.


트렌드 이외에도 따로 공부한다거나 정보를 얻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요?
업무시 습득할 수 있는 부분들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업무를 위해서 자격증을 준비하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유통관리사, 물류관리사 같은 유통 자격증들이 기본 바탕에는 도움이 되지만 실무에는 당시 현장과 업무를 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진 않아요. 현장에서 얻는 부분들이 더 크다고 생각해요.


요즘에는 대기업, 아니면 자신의 능력보다는 상향지원하는 구직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대기업 위주, 그리고 스펙 위주로 흘러가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있는데 이에 대한 것은 어떻게 보시나요?
사회에 다양한 기업이 있고, 각 구성원들을 통해서 사회가 돌아가는데 사회시스템이 내수나 수출 모두가 대기업에 몰려있어 대기업을 최고로 보는 경향이 있는 건 사실이에요. 대기업에서 일하면 분명 인지도가 있어서 인식자체가 좋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이 무조건 나쁘진 않아요. 알짜 중소기업도 있고, 대기업에서는 한 부서, 한 분야의 한 역할을 맡는 반면, 중소기업에서는 여러 역할을 접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자신의 역량을 키우는 기회가 되고 차후 대기업으로 이동할 때 더 적응도 빠르게 하게 되요.


마지막으로 멘토님과 같은 길을 걷고 싶어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유통은 화려한 겉모습보다 업무에서 배우고자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갑’의 입장에서 조정보다 서로 파트너 입장에서 깊이있고 세심하게 소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거에요. 나중에는 이러한 부분들이 힘들겠지만, 때에 따라선 집요하고, 치밀하게 헤쳐나가야 할 것입니다. 서로가 WIN-WIN 하고자 고객과 제조사와 기획하는 스스로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마인드를 가져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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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전현준
abc@sara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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