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상품기획팀 | 해외영업팀 | Compound개발2팀 직무인터뷰 | 국내 최초 타이어를 생산한 글로벌 기업인 넥센타이어의 선배님들을 만나봅니다.

안녕하세요! 선배님! 담당하고 계신 업무를 소개해주세요.

성민(넥센타이어) : 해외영업 유럽팀에서 스톡홀름 지점을 중심으로, 스칸디나비아를 포함한 북유럽 국가를 전반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생산부터 선적까지의 프로세스를 관리하여, 수출이 원만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외지점을 지원하는 것이 주된 업무예요. 직무를 선택한 계기는 해외영업에 대한 관심 때문이었어요. 어릴 때부터 외국 생활을 했었고, 국제학을 전공하면서 외국의 경제 및 경영을 다각도로 공부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해외영업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지원하게 됐습니다.
승환(사람인) : 해외영업이라고 하면 직접 해외에서 영업하는 것을 떠올리게 되는데, 그게 아닌가보네요.
성민(넥센타이어) : 네, 해외영업 업무는 일반적으로 영업관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직접적으로 판매를 담당하는 지점들이 최대한의 영업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이에요. 가끔 시차로 인해 늦게 퇴근하는 경우도 있어요. 왜냐하면 한국의 퇴근시간대가 유럽의 출근시간대어서 지점과 이야기를 하고 일을 처리하기 위해 남아 있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일이 생각보다 재미가 있더라고요. (웃음)
승환(사람인) : 그렇군요~! 그렇다면 해외에 담당지역으로 출장도 자주 가시나요?
성민(넥센타이어) : 선배님들을 보면 출장을 자주 가시는 것 같지는 않아요. 업무상 필요에 의해 가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 출장을 가보지 못했지만, 올해는 다녀올 것 같아요. (웃음)
승환(사람인) : 성민님은 어린 시절을 어디서 보내셨나요?
성민(넥센타이어) : 아버지께서 말레이시아 주재원으로 근무하셔서 그곳에서 학창시절을 보냈어요. 또, 성인이 된 이후에는 외국 인턴십의 기회도 갖게 됐고요. 감사하게도 자연스럽게 외국에서 지낼 기회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웃음)
승환(사람인) : 해외영업 직무에 적합한 인재이신 것 같아요!!
성민(넥센타이어) : 단순히 외국 경험이 많다고 해서 해외영업 직무를 지원한 것은 아니에요. 꼭 해보고 싶은 일이었기 때문에 지원하게 됐고, 그러한 열정을 보고 좋은 평가를 해주셔서 합격한 것 같아요.

영교(넥센타이어) : 전 상품기획팀에서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상품들을 직접 기획하는 업무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회사의 경영 목표와 운영전략을 알 수 있고, 소비자와 시장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직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승환(사람인) : 상품기획팀으로 지원하시게 된 계기가 있나요?
영교(넥센타이어) : 처음에는 해외영업팀으로 입사했어요. 우리회사의 경우, 마케팅이나 기획관련 업무는 신입으로 따로 채용하는 경우가 드문 편이에요. 저 역시도 해외영업 업무를 하던 중에 발령을 받게 됐고요. 상품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 회사의 전체적인 방향을 읽을 수 있는 시각을 키울 수 있어서 좋은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해외영업 업무를 하면서 느낀 것이 있는데, 해외영업의 판타지를 깨야 된다고 말하고 싶어요. 일정 규모 이상인 회사(해외지법인을 갖고 있는 회사)의 해외영업 업무는 국내에서 주로 관리와 지원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어요. 바이어들을 직접적으로 마주치는 일이 거의 없고, 출장을 가는 일도 적을 수 있습니다. 외국어도 주로 전화통화나 E-mail 을 보낼 때 많이 사용하는 편입니다. 정확히 직무에 대한 지식이 없이 지원하시는 분들은, 직무에 어울리는 자신만의 장점을 제대로 어필할 수도 없어요. 또, 입사를 하더라도 자신이 생각하시는 부분과 많이 달라서 후회하는 경우를 종종 봤거든요.

승환(사람인) : 그렇다면 해외에서 직접 발로 뛰면서 영업을 할 수는 없는 건가요?
영교(넥센타이어) : 꼭 그렇지는 않아요. 한국에서는 영업관리가 주 업무이지만, 능력을 조금씩 기르다 보면 해외지법인에 주재원으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상상하시는 것처럼 직접 해외 바이어와 거래를 할 수도 있고요. 하지만, 신입사원을 바로 내보내는 일은 없어요. 조직, 직무, 제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에요. 업무적으로 성숙해지면 회사의 매출을 책임지는 자리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승환(사람인) : 실질적인 업무를 알고 입사하는 것은 회사와 구직자 모두에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배통과 같은 콘텐츠를 구직자 분들이 많이 애독한다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웃음)
영교(넥센타이어) : 맞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 넥센타이어는 지원자분들에게 취업에 도움을 드리려고 많은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요. 저는 작년에 학교별 취업박람회와 신촌에서 열렸던 취업카페에 상담 멘토로 참여했었습니다. 이 행사들은 지원자들에게 개인별 면담을 통해 의문사항을 해소해주고, 취업멘토링을 해주는 행사여서 학교에서 진행하는 행사와는 또 다른 장점이 있습니다. 지원자분들은 온라인, 오프라인을 가리지 마시고 회사에서 진행하는 행사는 빠짐없이 참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조직과 직무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를 수집하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온라인의 경우는 사람인의 선배통을 보시면 될 것 같네요. (웃음)
진경(넥센타이어) : 전 Non-Tread의 Compound(고무 배합물)를 개발하고 시험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타이어 패턴이 그려지고 도로와 접지하는 부분을 Tread, 그 외의 부분을 Non-Tread라고 말합니다.) 개발을 하다 보면 여러 반제품마다 요구되는 특성이 다르거든요. 고무 배합비도 그렇고요. 재료를 달리 써야 하다 보니 생각해야 할 것이 너무나 많아요. 타이어의 내구력이나 연비도 향상시키려 고민을 해야 합니다. 또, 가장 중요한 고객의 안전은 물론, 승차감 향상이나 핸들링 성능 향상 등에도 신경을 써야 하고요. 그래서 현재 고무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배우는 중입니다. (웃음)

수 많은 기업 중, 왜 넥센타이어를 선택하셨나요?

성민(넥센타이어) : 성장가능성을 눈 여겨 봤어요. 처음에 넥센타이어라는 브랜드는 ‘야구’나 ‘타이어’정도로만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입사지원을 할 때, 재무제표를 보면서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됐어요. 저 역시도 많이 배울 수 있고, 그만큼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이 회사의 성장과 매칭됐기 때문에 지원하게 됐어요. 입사 후에는 더 큰 성장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웃음)
영교(넥센타이어) : 저 같은 경우는 성장가능성과 품질을 중시하는 기업문화를 보고 선택하게 됐습니다. 입사를 준비하면서 넥센타이어는 품질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해외영업 분야를 지원한 이유도 이 정도 품질이면 해외영업에서 승부를 걸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이에요.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넥센타이어의 성장 가능성도 우수한 품질에서 나온다고 생각했습니다.
진경(넥센타이어) : 고분자공학을 전공하면서 고무에 대해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어요. 일상생활에서 고무가 쓰이지 않는 곳이 없더라고요. 단순히 고무라고 부르는 것 이외에도 배합비와 배합재료를 달리 함으로써 여러 특성의 고무가 만들어진다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그러던 중, 300km 이상의 속력으로 달리는 F1 차량의 열과 속도를 견디는 타이어를 보고 타이어에 대한 매력을 느끼게 됐어요. 그리고 매력적인 타이어를 개발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입사할 수 있는 타이어 회사를 알아보던 중 나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회사가 넥센타이어라는 것을 찾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았죠. (웃음)

넥센타이어의 입사 전 이미지와 입사 후 이미지가 궁금해요.

영교(넥센타이어) : 처음에는 넥센타이어의 성장성에 주목했습니다. 한편으로는 타이어 회사이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보수적인 문화일 것이라는 걱정도 있었어요. 실제로 일을 하면서 약간은 보수적이라는 것도 깨닫게 됐죠. (웃음) 하지만 보수적이라는 것이 흔히 생각하는 군대문화가 아니라 자신의 직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최고를 추구할 수 있는 합리적인 보수성이라는 것도 깨달았어요. 제품이든, 본인의 업무든, 품질과 완성도에 있어서 타협하지 않고, 자부심과 욕심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임하는 선배 사원들의 모습을 보고 '넥센타이어의 성장의 원동력이 여기에 있었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승환(사람인) : 성장성을 보고 들어왔는데, 더 큰 성장성과 합리적인 보수성을 느끼게 됐네요.
진경(넥센타이어) : 전 타이어의 구조가 그렇게 복잡한지 몰랐어요. 처음 공정에 들어가서 많은 반제품과 재료들이 들어가는 것을 보고 매우 놀랐죠. 그 모습을 보고 타이어는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어요. 반제품 하나하나 최고의 성능을 가지는 고무를 모아서 하나의 타이어에 담아요. 그리고 최적의 구조를 설계해야 비로소 완성이 됩니다. (웃음) 지금은 그런 반제품 하나하나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고무의 배합과 특성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어요. 또, 전 세계로 수출되는 넥센타이어 제품들의 성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 참 뿌듯합니다.

넥센타이어만의 특별한 사내문화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성민(넥센타이어) : 작년에 서울사무소 풋살대회가 열려서 선수로 참여했습니다. 옥상에 풋살 경기장이 있거든요. (웃음) 공식적으로 대진표에 따라 경기를 벌여, 승패를 따져 토너먼트 식으로 우승 팀을 뽑는 방식이에요. 상금은 물론, 득점왕 등 갖출 것을 모두 갖춘 서울사무소의 대표 이벤트입니다. 이런 행사는 팀 내 친목도모 및 화합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스트레스도 풀고, 온 몸으로 열기도 느끼고, 잘하면 상금도 받고! 일석삼조의 사내문화죠. (하하) 야구시즌에는 다 같이 넥센히어로즈 응원을 위해 야구장에 가기도 해요.

진경(넥센타이어) : 넥센타이어는 매주 수요일마다 ‘가정의 날’ 행사를 해요. 그 날만큼은 정시 퇴근을 장려합니다. 전 주로 부모님과 영화를 보거나 외식을 하고, 친구들과 만나서 좋은 시간을 보내요. 가정의 날을 보내면 한 주의 후반을 좋은 컨디션으로 맞이할 수 있어요. 의욕을 높일 수 있는 좋은 사내문화라고 생각합니다.

넥센타이어의 1등은 타이어다.

영교(넥센타이어) : 주변분들이 타이어 산업의 가장 큰 장점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타이어는 세계 경기에 민감하지 않는 제품군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소비자들은 차와 같은 제품은 새 모델로 교체하기엔 비용 부담을 느껴 불황에는 잘 바꾸지 않아요. 하지만, 타이어는 안전과 직결된 제품이라 필수적으로 바꿔야 하거든요. 따라서 불황에도 영향을 적게 받는 제품군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저희 제품이 국내외 유수의 Car Makers에게 인정받을 정도로 품질이 우수하지만, 가성비(가격대비성능비율)가 좋아서 고객분들이 매우 만족한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승환(사람인) : 자동차가 없어지지 않는 한 꾸준한 수요가 계속 발생하겠어요. 하지만 일반 소비자들은 가격이 낮으면 품질에 대해 의문을 품지 않을까요?
영교(넥센타이어) : 그러한 이유로 상품기획팀에서는 Magazine Test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Consumer Report와 같은 해외 유수의 자동차 잡지에서는 타이어실험 후 등급을 매겨요. 등급에 따라 추천할 만한 상품인지를 기재합니다. 저희 넥센타이어 제품도 Test 결과에서 가격도 저렴하면서, 가격 이상의 품질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요. 또한, 해외에서 한국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여 Made In Korea 제품에 대한 평가가 좋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넥센타이어는 R&D에 집중하여 더 높은 품질의 타이어 개발을 통해 세계 타이어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성민(넥센타이어) : 가격은 항상 민감하기 때문에 너무 높거나 낮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넥센타이어는 적정한 위치의 가격에서 품질이 좋은 브랜드 가치로 성장해왔어요.
진경(넥센타이어) : 전 ‘성장성’를 말하고 싶어요. 우리회사의 역사는 오래됐지만, 실질적으로 넥센타이어라는 기업명은 2000년도부터 쓰기 시작했어요. 그 이후로 10년 넘게 꾸준한 성장은 물론, 매출규모도 이전과 비교도 안될 만큼 성장했어요. 전세계로 저희 제품이 수출되고 있고 국내외 유수의 Car Makers에게 타이어를 납품하여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요. 또한 창녕공장은 세계최초 전 공정 자동화 타이어 공장으로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어요. 또, 국내외적으로 스포츠마케팅 등 다양한 마케팅 수단을 활용하여 넥센타이어를 알리고 각종 전시회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둠으로써 좋은 평가를 얻고 있습니다.

앞으로 들어올 후배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활동은 어떤 것이 있나요?

성민(넥센타이어) : 차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관련 업종에서 일을 하면 좋아하고 잘하는 것 같아요. 차에 대한 관심으로 제품에 대한 응용도 가능하고 관련 지식을 쉽게 이해하더라고요. 그러한 지식과 경험은 면접 때 도움이 많이 되고, 일을 할 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진경(넥센타이어) : 전 관련 경험과 사교적인 성격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일은 입사 후에 처음부터 배우는 거지만 Background가 탄탄하면 그만큼 더 빨리 적응하고 많은 걸 배울 수 있으니까요. 그만큼 지원하시는 분들은 관련 경험을 많이 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또, 사교적인 성격이 필요한 이유는 신입사원이 활발하고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준다면 팀 분위기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될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왜 넥센타이어의 대표 인터뷰이로 선정됐다고 생각하시나요?

영교(넥센타이어) : 저는 고시준비로 인해 늦은 나이에 입사했고, 남들이 흔히 얘기하는 스펙도 많이 쌓지 못했어요. 하지만 넥센타이어에 입사하고자 하는 열정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뒤쳐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저와 같은 지원자분들에게 제 취업 경험담을 들려주어서 길은 충분히 열려있다는 것을 보여주라는 메시지 같아요. 또, 취업카페를 진행한 경험을 토대로 진솔하고 좋은 얘기들을 많이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에 제가 선정됐다고 생각해요.
승환(사람인) : 대단하세요. 나이에 대한 부담감은 없으셨나요?
영교(넥센타이어) : 네, 면접을 볼 때 꾸밈없이 진솔하게 이야기했어요. 나이가 많아도 지나온 길에 대한 후회가 없어서 어떤 질문이 들어오더라도 성실하게 얘기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취업카페에서도 많은 분들이 Tip에 대해 질문했어요. 그 Tip은 본인이 살았던 길에 대해 집중해서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보통 역경과 부딪쳤을 때 '내가 어떻게 살았구나.'를 돌아보잖아요. 그게 아닌, 평소에 시간을 두고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승환(사람인) : 오늘 영교님에게 많은 것을 배우게 되네요. (웃음)

성민(넥센타이어) : 전 그 동안의 노력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어렸을 때 잠깐 외국에 있었던 경험만 가지고는 절대로 해외영업에 어울리는 인재가 되지 못했을 거예요. 국제학을 전공하면서 해외영업 직무에 도움이 될 지식을 습득하려 노력했고, 해외인턴과 같이 다양한 기회를 찾고 도전했어요. 이렇듯, 앞으로 들어올 후배들이 해외영업 담당자로서 많은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제가 선정됐다고 생각해요.
진경(넥센타이어) : 전 타이어를 잘 운반하는 능력으로 뽑힌 것 아닐까요? (웃음) 우리회사 연구 직군에 지원하기를 희망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선정하신 것 같아요. 꼭 말하고 싶은 것은 여성 구직자분들도 제가 넥센타이어에 입사한 것처럼 용기를 얻고 제조업에 지원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들어올 후배들에게 갖춰야 할 자질이나 마인드로는 어떤 게 있나요?

성민(넥센타이어) : 기본적으로 언어능력은 꼭 갖추었으면 좋겠어요. 바이어와 미팅이 있거나 거래처에서 손님이 오시면 영어로 자기소개나 회사소개를 할 수 있어야 하잖아요? 언제, 어느 때, 어떤 방식으로 언어능력이 필요로 할지 몰라요. 그렇기 때문에 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것이 기본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진정성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화려한 언변보다는 진심이 담긴 말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고, 설득의 힘을 지닌 것 같습니다.
영교(넥센타이어) : 입사하시기 전에 상경계 전공자가 아니시면, 마케팅에 대한 공부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또, 책을 많이 읽어서 인문학적인 감성을 많이 키웠으면 좋겠어요. 책을 많이 읽고 여러가지 다양한 경험을 하면 분명히 도움이 될 거예요.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은 바로 그때입니다.
승환(사람인) : 맞아요. 기반이 잘 다져져야 탑을 쌓을 수 있잖아요. (웃음)
진경(넥센타이어) : 전 욕심과 궁금증이라고 생각해요. 일을 잘 하겠다는 욕심이 있어야 더 알고 싶은 것도 생기고, 더 많이 업무에 대해서 배우는 것 같아요. 이를 토대로 자신이 더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생기거든요. 가장 간단한 것을 궁금해 해야 기초가 갖춰지기 때문이에요. 단순히 ‘A는 B다’라는 생각으로 업무를 처리하다 보면, 개선사항이라든지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가 없어요. 하지만, ‘왜 A는 왜 B일까?’라는 궁금증을 가지게 된다면 스스로 생각하게 되고, 더 나은 발전 방향을 찾을 수 있어요. 이 두 가지가 연구원에게 가장 중요한 마인드라고 생각합니다.

자기소개서! 어떻게 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요?

성민(넥센타이어) : 전 글로벌 마인드를 많이 어필한 것 같아요. 넥센타이어 인재상에서도 글로벌 마인드가 있어요. 제가 생각하는 글로벌 마인드는 본인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바탕이 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누구인지를 파악을 해야 남과 무엇이 다른지 알게 되잖아요. 그 차이에 대한 경향과 트렌드를 이해하는 것이 글로벌 마인드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을 공부하시는 것이 글로벌 마인드를 기르는 첫 번째 단계입니다.
영교(넥센타이어) : 취업카페를 하면서 개개인의 경험들이 특별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비슷하게 보일 수는 있지만 개인에게는 특별한 경험이죠. 다른 이의 것이 아닌, 자신의 이야기를 쓴다면 진솔함이 안 묻어나올 수가 없어요. 특히, 지원동기나 입사후 포부에 초점을 맞춰서 얘기하자면, 본인이 입사하고 싶은 이유를 논리적으로 작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소개서에는 기본 항목이 4가지가 있는데 이 4가지의 항목을 전부 다른 이야기로 쓰는 게 아닙니다. 사실상 회사에서 보는 것은 한가지이기 때문에 이 4가지 항목이 하나로 연결된 글인 거예요. 예를 들어 지원동기를 쓸 때, ‘제조업에 관심이 있는 이유 -> 타이어 산업이 갖는 의미 -> 타이어 산업 내에서 넥센타이어가 갖는 의미’를 생각하고 써주셔야 해요. ‘전 넥센타이어의 이러한 면이 참 좋아서 지원했다.’를 쓰고 그 뒤에 ‘들어가서 어떤 일을 하겠다.’고 쓴다면 입사 후 포부와 연결이 됩니다. 왜냐하면 ‘난 이런 사람이니까.’ 여기에 대한 부연 설명이 성장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이와 같이 하나의 이야기를 4가지로 나눈 거예요. 모든 이의 경험들이 특별하기 때문에 점수를 매길 수가 없지요. 그렇기 때문에 본인만의 이야기를 면접에서 얼마나 진솔하게 풀어내는 가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자기소개서를 읽는 것은 이 사람이 우리회사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뽑았을 때 어떤 부분에서 도움이 되는 인재인지 등을 보는 것이 아닐까요? (웃음)
진경(넥센타이어) : 전 회사에 맞는 경험을 강조했어요. 대학교에서 고분자 공학을 전공한 점과 고무 관련 실험실의 경험, 그리고 인턴경험 등 여러 가지 경험을 회사와 잘 매칭하여 작성했습니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한마디가 있으신가요?

영교(넥센타이어) : 입사를 준비하고 면접을 보시면서 회사의 면접관들에게 하셨던 말을 단순히 면접에 통과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해하지 마시고, 반드시 입사 후에 지킬 수 있는 내용만 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면접 때 어떤 말을 하셨다면 반드시 본인의 말은 지키도록 노력하셨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불가능한 것을 이루겠다는 이야기는 면접관들에게 자칫 진실성이 없는 사람으로 인식될 수 있어서 탈락의 위험이 있습니다. 또, 면접 때 하신 말로 인해 본인이 합격하시고, 다른 지원자가 탈락이 됐다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의식을 가지셔야 합니다. 이력서에 쓰신 내용, 면접 때 말씀하신 내용은 반드시 지키도록 노력하세요. 그것이 건강한 자신과 직장, 사회를 만드는 가장 기초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선배님이 뽑은 Best 1위 도서! 무엇인가요?

성민(넥센타이어) : 조정래 작가의 ‘정글만리’를 추천하고 싶어요. 제 사상이나 생각을 많이 전환시켜준 책이기에 꼭 전권을 다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웃음)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스트레스도 풀리고, 자신감도 생기거든요. 그리고 언젠가 제가 읽었던 책 한 구절이 절 곤경에서 구해줄지 누가 아나요? (하하)
영교(넥센타이어) : 전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을 추천하고 싶어요. 자신을 돌아볼수 있는 계기가 많지 않은데, 이 책을 보면서 많은 걸 느낄 수 있었어요. 근본적인 질문들 있잖아요. '나는 왜 태어났는가?', '나는 왜 결혼을 해야 하는가?' 등의 질문의 답을 하며 성찰하는 내용을 가진 책이에요. 명상록에서는 각 분야별로 거의 모든 질문을 던지고 있기 때문에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질문을 통해 자극을 받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고 봐요. 자기소개서나 면접을 보기 전에 자신을 돌이켜 보는 시간은 정말 값지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가능하게 해줄 수 있는 좋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이 책에는 사연이 있어요. 제가 고시를 준비하면서 정말 힘들었던 적이 있었어요. 일주일 간 집에서 나오지 못할 정도였죠. 어느 날, DMB에서 김진명 작가의 인터뷰 장면을 본 적이 있어요. 김진명 작가는 '왜 젊은 사람이 남들 의견에 휘말려서 자살을 하는 지 이해할 수가 없다.'라고 말하면서 그 이유는 '자기 자신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어요. 인터뷰어가 그 때 물었어요. ‘어떤 책을 추천하고 싶나요?’ 그게 바로 명상록이었죠. 전 그 길로 바로 서점에서 책을 구입했고, 지금의 제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계기가 됐어요.그렇기 때문에 꼭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영교님의 인문학적 감성과 타이어의 만남, 글로벌 시대에서 더 좋은 영업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성민님. 더 나은 타이어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는 궁금증에 답을 내는 진경님. 그들의 이야기는 하나의 꿈이 되어 넥센타이어의 성장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꿈이 있으신가요? 함께 꿈을 꾸고 나아갈 자리는 바로 넥센타이어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