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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닉스전자㈜] 상품마케팅 직무인터뷰 | 이미용 제품과 생활가전 제품을 개발, 생산하는 유닉스전자의 선배님을 만나봅니다.

그 백 예순 번째 이야기


유닉스전자

유닉스전자는 주력제품인 헤어드라이어와 고데기를 비롯한 이미용 제품과 건강가전 제품, 생활가전 제품을 개발, 생산하고 있는 소형가전 전문기업입니다. '품질에는 타협이 없다'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노력하는 유닉스전자를 지금 사람인이 만나러 갑니다.

인터뷰 선배님

김소영(40)
직무 : 상품기획마케팅
고데기하면? 유닉스전자! 헤어스타일에 눈을 뜨게 된 중학생 시절부터 유닉스전자 고데기를 사용해서였는지 이번 방문이 낯설지만은 않았는데요, 드디어 인터뷰이와의 만남! 아니, 이 미모의 여성 분은 누구신가요…? 프로페셔널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소박하고 친근한 ‘유닉스전자’와 ‘마케팅 선배님’을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_^

유닉스전자 고객지원실

안녕하세요, 선배님! 유닉스전자에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소영 : 제가 하고 있는 업무는 크게 보면 마케팅인데요, 마케팅에는 여러가지 요소들이 있잖아요.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4P라고 이야기하는 Product, Price, Place, Promotion이에요. 저는 이 모든 걸 담당하지만 그 중에서 상품기획이라는 팀 명처럼 Product에 관한 많은 부분을 담당하고 있어요. 기획을 실행으로 옮기는 연구소, 디자인 팀 멤버들과 협력해서 저희가 원하는 콘셉트를 관철시킬 수 있도록, 제품화할 수 있도록 끝까지 끌고 나가죠.
민지 : 홍보까지 함께 겸하고 계신 건가요?
소영 : 네. 제품을 시장에 론칭하는 단계에서도 홍보마케팅을 같이 하고 있어요.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지만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죠. 이런 것들이 전문적이지 않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홍보는 대행사를 통해 많은 도움을 얻고 있어요. 그래서 주 업무는 제품을 기획, 상품화시키고, 시장에 선보이는 거라고 할 수 있어요.
민지 : 업무 범위가 넓을 것 같아요.
소영 : 네, 넓은 편이에요. (웃음) 하지만 주력제품은 한정된 면이 있어서 깊이 있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죠.
민지 : 그렇군요! 전공이 국문학이신데, 어떻게 마케팅 쪽으로 직무를 선택하게 되셨어요?
소영 : 제가 학교를 다닐 때 교수님들께서 굉장히 걱정하셨어요. ‘글쟁이가 되지 않으면 갈 곳이 없나?’라는 생각때문에요. 그래서 부수적으로 광고 카피를 잡는 수업을 듣거나, 경영대학 수업을 듣거든요. 마케팅 원론이라는 수업을 교양으로 편성해서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때부터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민지 : 가지고 있는 것들을 관련 분야로 접목시키셨네요!
소영 : 그런 셈이죠. 그런데 사실 처음부터 마케팅을 시작한 건 아니었어요. 국문학과 출신이라 학교를 다니면서 방학 때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나중에는 학원에 눌러앉아 강사 일을 하게 됐죠. 하지만 4시에 출근하고 12시, 1시에 퇴근하는 생활 리듬이 저하고는 잘 맞지 않더라고요. 좋은 직업이지만 조금 더 진취적인 것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마케팅 프로모션 대행사에 입사하게 되었고, 브랜드사로 입사한 첫 직장이 유닉스전자예요. 햇수로 6년차네요.
민지 : 와, 긴 여정이었지만 결국 자신의 일을 찾으셨네요.
소영 : 이 일을 늦게 만나게 된 것이 아쉬운 부분도 있어요. 마케팅의 일부였던 것에서 시작해서 마케팅 전체로,거꾸로 온 케이스인거죠.
민지 : 홍보마케팅부분에서 글 쓰는 능력이 중요하잖아요. 국문학 전공이 큰 장점이었을 것 같아요.
소영 : 그럼요. 제가 대행사에 입사했을 때 나이가 33살이었어요. 늦은 나이에 신입사원이 된다는 것에 부담감이 있었지만, 제 장점을 가장 많이 살려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대행사는 브랜드사로부터 비딩(Bidding)을 해서 업무를 따내야 하는데, 그러려면 말주변과 글 쓰는 능력이 중요해요. 전 국문학과를 나왔기 때문에 글 쓰는 것에는 자신이 있었고, 학원 강사를 했기 때문에 사람 앞에 서는 것도 자신 있었어요. 그래서 이런 점들을 어필하려고 노력했고, 유닉스전자에 당당하게 입사할 수 있었어요.

유닉스전자 야외정원

왜 유닉스전자의 대표 인터뷰이로 선정되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소영 : 선정된 이유는… 미모?
민지 : 제가 인터뷰한 분들 중에 가장 예쁘세요. (웃음)
소영 : 하하. 그런 건 아니고요. (농담) 아무래도 회사 홍보니까 홍보를 담당하는 부서에서 해야 되지 않겠냐는 인사팀의 제의을 받아서 제가 하게 된 거예요.
민지 : 인터뷰이로 선정되신 분들은 다들 특별한 이유가 있으시더라고요. (웃음)
소영 : 저는 마케팅 팀의 대리로 입사해서 지금은 상품기획마케팅팀의 팀장으로 있어요. 유닉스전자는 학벌이나 이전의 경력보다도 회사에서 본인이 발현할 수 있는 능력을 높게 사주는 회사예요. 보잘 것 없는 저를 굉장히 중하게 써주시는 것도 유닉스전자에 들어와서 얻은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민지 : 뛰어난 인재로 평가받고 계실 것 같아요. (웃음)
그렇다면 선배님께서 이루신 성과를 자랑해주세요!
소영 : 소비자층을 아래 쪽으로 확대시키고 싶어서 9개의 미니 라인업을 만들었는데, 그것이 현재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요. (웃음)
민지 : 올리브영에서 봤어요!
소영 : 네. 유닉스전자는 드라이기와 고데기가 주요 품목인데요, 40~50대에서는 유닉스전자를 모르면 간첩소리를 들을 만큼 유명한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어요. 그런데 청소년들에게는 낯선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더라고요. 외산브랜드가 더 친근하고 세련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소비자층을 아래층으로 확대해보고 싶다는 관점이 있었고, 또 하나는 올리브영과 같은 드럭스토어(Drugstore)들이 확산되고 있는 시기였어요. 저희의 주 플레이스는 이마트, 하이마트 같은 할인양판점이거든요. 거기는 장바구니 들고 들어오는 사람들인데, 올리브영은 화장하려고 오는 사람들이잖아요? 그래서 이 사람들에게 팔 수 있는 제품이 없을까 생각했죠.
민지 : 머리도 화장과 비슷한 것 같아요. 헤어스타일이 살아야 더 예쁘게 보이는 것처럼요.
소영 : 맞아요! 메이크업은 나가서 당연히 수정을 하잖아요. 그래서 ‘헤어스타일도 틈틈이 수정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고자 했고, 포터블(Potable)한 사이즈의 고데기를 만들게 됐죠. 사실 이러한 고데기는 기존에 있는 제품이에요. 그런데 올리브영의 큰 특징 중 하나가 같은 제품들이 수십 종류가 있다는 거거든요. 마스카라를 예로 들면 브랜드부터 색깔까지 아주 다양하잖아요. 분명 내가 필요한 것은 그 중에 하나인데, 내가 필요한 한 개만 거기 있으면 아마 안 살 거예요. 필요 없는 수십 가지가 있으니까 그것들이 서로 경쟁이 되면서 내가 필요한 것을 고를 수 있게 되는 거죠. 올리브영은 상품의 가치를 높여주는 곳이기도 했어요. 그래서 고데기도 그렇게 만들고 싶다라는 생각에 9개 제품을 한꺼번에 시리즈화해서 미니 라인업을 만들게 됐죠.
민지 : 반대가 있지는 않았나요?
소영 : 있었어요. 영업팀에서는 ‘어떻게 9개를 다 넣느냐. 나는 한 개도 넣기 힘들다.’라며 반대를 했죠. 하지만 저는 그 생각을 굽힐 수가 없었어요. 이건 분명히 된다고 생각했고, 제가 올리브영MD를 만나러 갔죠.
민지 : 와, 직접 가셨어요?
소영 : 네 (웃음) 물론 영업팀이 같이 갔지만, 제품설명을 열심히 했어요. 지금은 올리브영 400여개점에 입점되어 있고, 히트상품으로 자리를 잡고 있죠. 사실 이전에 회사 제품이 올리브영에 입점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이 제품으로만 기존보다 3배정도의 매출이 나오고 있어요. 그게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민지 : 와, 철저한 준비와 확신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임한 결과가 너무나도 좋네요.
소영 : 연구소, 디자인팀과 조합이 잘 이루어져서 성공했던 케이스예요.
민지 : 유닉스전자의 일등공신이셨군요!!!
소영 : (웃음) 그 전에 실패한 제품들도 굉장히 많았어요.
민지 : 그래도 그런 과정 후에 이렇게 큰 성과가 나왔으니, 실패라고만은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소영 : 저희 회장님께서 일할 때는 엄청난 푸시도 하시지만, 실패했다고 해서 크게 나무라지 않으세요. 오히려 이런 시도도 중요하다고 칭찬을 많이 해주시는 편이에요. 그런 것에 힘을 얻어서 기죽지 않고 다음 일을 저지를 수 있는 것 같아요. (웃음) 원동력이 되어주시는 분이죠.

유닉스전자 History관

선배님만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소영 : 대행사를 다닐 때에는 시간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잠을 자고 싶었어요. (웃음) 개인적인 친구들을 만날 시간도 별로 없었고요. 그래서 주로 직장 동료들과 수다로 풀었는데, 유닉스전자에 오고부터는 기타도 배우러 다니고, 미드를 좋아해서 틈틈이 챙겨보고 있어요.
민지 : 와! 기타는 오래 치셨어요?
소영 : 아뇨, 사실 잘 못 쳐요. (웃음) 동생의 구박을 받아가면서 방에서 혼자 즐기고 있죠.
유닉스전자의 사내문화를 소개해주세요!
소영 : 회식문화가 굉장히 건전해요. 절대 강요하지도 않고, 약속이 있으면 빠질 수 있는 그런 분위기예요.
민지 : 와, 눈치 안 보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나 봐요.
소영 : 네. 영업팀은 술을 좀 마시는 편이긴 하지만, 다음 날 업무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마시는 일도 없고요.
민지 : 회식 문화가 잘 조성되어있는 것 같아요.
소영 : 맞아요. 또 특이한 점은 생일 때마다 사장님께서 친필카드와 소정의 상품권을 주세요. (웃음) 그룹웨어에 카드 내용을 올리면 직원들이 댓글로 모두 축하를 해주기도 하고요.
민지 : 와, 기쁨은 나누면 2배가 된다고 하죠. 모두의 축하를 받으면 더 행복할 것 같아요.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어보니 젊은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소영 : 네, 맞아요. 많은 분들이 의외라고 느끼실 지도 모르겠어요. (웃음) 사실 저희 사장님도 40대 중반이시거든요.
민지 : 사장님께서요!? 젊은 기업이었군요.
소영 : 네. 그런데 오래 된 회사이다 보니 이미지가 올드하게 느껴지는 면도 없지 않아 있어요. 그리고 드라이기와 고데기가 많은 발전을 이루어 낸 분야는 아니에요. 아마 검색해보시면 아실텐데, 에디슨이 발명한 제품의 겉모습이 지금의 제품수준과 거의 유사하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발전될 수 있는 것들을 위해 새로운 기술을 접목시켜야 되는 시점이라고 판단해서, 회사에서도 상품기획팀을 운영하는 거고요. 발전 가능성이 많은 분야예요.
민지 : 전반적인 분위기는 어떤 것 같으세요?
소영 : 부서별로 분위기가 다른데요, 제가 속해있는 5층은 디자인팀이 함께 일하는데 젊은 인재들이 많기 때문에 자유롭고 화기애애해요. 제가 이전에 몸담고 있었던 대행사의 느낌이 나기도 하죠. (웃음) 사다리타기를 해서 간식도 사먹고 편한 분위기예요. 그리고 회장님께서 R&D쪽에 관심이 많으셔서 자주 보러 내려와주시고 신경을 많이 써주세요.

유닉스전자 산행 모습

입사 후에 느끼는 유닉스전자의 이미지는 어떻게 다른가요?
소영 : 저희 회사는 36년 된 탄탄한 기업이에요. 심지어 부채도 없고, 한 번도 적자를 낸 적도 없고, 그 어렵던 70년대에도 월급 한 번 밀려본 적이 없는 전설적인 회사죠. 그런데 앞서 말했듯이 이런 회사들의 이미지가 탄탄한 기업의 이미지라는 좋은 면도 있지만, 오래 된 만큼 올드하게 비춰지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사내 분위기도 조금은 그럴 줄 알았는데, 오히려 직원들이 젊은 편이더라고요. 30 ~ 40대가 주로 많아요.
민지 : 활동적이기도 할 것 같아요.
소영 : 네. 1년에 정기적으로 두 번 정도는 산행을 가고 있어요. 끝나면 레크레이션 타임이 있어서 푸짐한 상품도 기다리고 있답니다.
민지 :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인지 소개해주세요!
소영 : 장기자랑을 하는데요, 마치 가족오락관 같은 분위기에요. (웃음)
민지 : 흥겨운데요? (웃음) 소영님께서는 어떤 장기자랑에 참여하셨어요?
소영 : 저는 비 오는 날 산에 간다고 가장 많은 불만을 토로했는데, 가장 먼저 정상에 올라가서 1등 상을 받았고요, (웃음) 내려와서도 무슨 레크레이션이냐고 가장 많은 불만을 토로했지만, ‘몸으로 말해요’ 코너에서 1등을 해서 상품을 휩쓸었어요. (웃음)
민지 : 역시, 숨겨진 끼가 있으셨군요!
소영 : 하핫. 쿠션도 받고, 저와 짝꿍했던 디자인팀 대리는 대형 뻥이요를 받았어요. 소소하지만 재미있었어요.
민지 : 이런 이야기는 구직자들의 생각의 틀을 깨는 부분이 될 것 같아요. 소영님께서 말씀해주신 사내문화, 분위기, 출시제품들만 보더라도 세련되고 통통 튀는 감성이 보이거든요.
소영 : 많은 분들이 그렇게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웃음)

유닉스전자 스카우트 인재 채용

유닉스전자에 특별한 인물이 있다고 들었어요!
소영 : 저희 회사가 2013년 8월에 KBS에서 하는 ‘스카우트’라는 프로그램에 나갔었어요. 거기서 뽑힌 최연소 직원이 특별한 인물이에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었는데, 연구소와 품질 분야로 채용돼서 현재 김포 공장에서 일하고 있죠.
민지 : 이제 막 스무 살이 되셨겠군요.
소영 : 네. (웃음) 남자분이시고요. 키가 190cm에 달하는 건실한 청년이에요.
민지 : 저도 ‘스카우트’를 본 적이 있는데, 어떤 점을 보고 뽑으셨어요?
소영 : 아이디어도 중요하겠지만, 임원분들과 제가 생각하는 신입사원의 조건이 잘 맞아떨어졌어요. 제가 예전에 들었던 취업특강에서 ‘신입사원은 삼신’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삼신은 인터넷에서 찾아보세요. (웃음) 이런 삼신을 극복하는 길은 적극적으로 곰살맞게 구는 거예요. 그것 만으로 먹는 게 밉지 않을 수 있다고 하셨거든요. (웃음)
민지 : 하핫. 싹싹한 것이 참 중요하더라고요.
소영 : 네. 신입사원에게 가장 중요한 건 그런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일은 비슷하거든요. 신입사원이 얼마나 뛰어나겠어요. 제가 10년 만에 터득한 것을 미리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없을 거예요. 그리고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떨지 않고 당당하게 적극적으로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민지 : 그런 친구들은 입사해서도 변함없이 잘 할 것 같아요.
소영 : 네. 싹싹하고 아주 바른 친구예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는데요, 아마 며칠 전까지만 해도 용돈을 받아 쓰던 친구였을텐데, 저희가 처음에 서울 연구소에 있었거든요. 샘플을 사와야 한다고 돈이 있냐고 물었더니, ‘네!’를 외치며 아주 자신 있게 삼천 원을 꺼내더라고요. (웃음)
민지 : 하하. 어려서 가능했네요.
소영 : 너무 귀여웠죠. (웃음)

삼신

유닉스전자의 주력제품이 궁금합니다!
소영 : 작년에 론칭했던 제품인데요, 신개념의 고데기를 만들고자 출시한 제품이에요. 사람들에게 고데기를 쥐어 주면 머리에 어떻게 끼워야 할 지 잘 모르는 경우가 있어요. 하지만 아무리 손재주가 없어도 손가락으로 한, 두 번씩 꼬아본 경험은 있잖아요? (웃음) 그 점을 주목해서 머리를 손가락으로 말아 히팅(Heating)이 된 집게로 집어서 컬을 만드는 제품을 만들었죠.
민지 : 반응이 뜨거울 것 같은데요?
소영 : 현재 하이마트 같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보실 수 있는데요, 지금은 고객분들께 많이 알리려고 노력하는 중이에요. (웃음)
민지 : 그렇군요. 다른 제품도 궁금해요!
소영 : 히트상품으로 ‘나노드라이기’가 있어요. 공기 중에 있는 수증기를 냉각시키면 물방울이 맺히게 되는데, 그 물방울이 바람을 타고 나와 나노입자로 잘게 수분을 쏴주는 방식이죠. 머리카락과 두피에는 수분공급이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두피 겉은 말리되, 피부 속은 촉촉하게 만드는 거예요.
민지 : 기능성인만큼 가격이 꽤 나가겠는데요?
소영 : 네. 드라이기는 대부분 2, 3만 원대가 가장 많은데, 나노드라이기는 12만 9천원이에요. 그래도 현재 굉장히 잘 팔리고 있어요. 소비자들이 그만큼 자신을 관리하는 것에 지출을 많이 한다는 뜻이기도 하겠죠.
민지 : 머릿결도 좋아지겠지만, 두피 건강에도 좋을 것 같아요. 일석이조의 제품이네요!
소영 : 맞아요. 요즘 미세먼지가 많은데, 정전기도 감소되고 먼지가 덜 흡착되는 효과들이 있어요.
민지 : 오, 미세하지만 촉촉한 느낌이 들어요. (실제로 인터뷰어가 전시제품을 사용해보았어요.)

유닉스전자 김포공항 준공식

선배님, 도와주세요! 자기소개서는 어떻게 작성해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요?
소영 : 첫 번째는 자기소개서의 분량이 중요해요. 아무리 문장을 유려하게 썼더라도 너무 짧으면 성의의 문제로 판단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의 Tip을 드리자면 문장 중에 ‘귀사’보다는 ‘유닉스전자’라고 하는 것이 훨씬 더 노력했다는 흔적으로 보여질 수 있어요. 어떤 친구들은 정말 헷갈려서 다른 회사 이름을 쓰기도 하고, 공용이력서인 것이 너무 티 나는 자기소개서를 보내기도 하더라고요. 노력해야 해요. 기사를 검색해서 그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이끌어내는 것도 좋아요. 정말 내가 ‘유닉스전자’에 오고 싶다는 걸 표현해주었으면 좋겠어요.
민지 : 자기소개서 분량은 정해져 있나요?
소영 : 아니요, 그런 건 없어요. 항목까지도 자유형식으로 되어 있고요. 그리고 본인이 어떤 활동을 했는지도 중요하지만, 어떤 소양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직무에 잘 맞는지를 어필하고, 에피소드 위주로 쓴다면 좋을 것 같아요. 경력직은 경력위주로 써주는 것이 좋고요.
민지 : 소영님께서는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쓰셨는지 궁금해요. (웃음)
소영 : 저는 전혀 다른 이력들을 가지고 있었잖아요. 학원강사도 했었고요. 또 마케팅 전반에 걸치지 않고 한 부분만을 오랫동안 해왔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단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단점을 장점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경력리스트를 작성할 때에는 일단 이미용 회사니까 관련 업계와 협력했던 것들을 더 부각시켜서 썼어요. 그 다음엔 사회경력이긴 하지만 학원강사 경력은 리스트업(List-up)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과감하게 날려버렸어요. 왜냐하면 ‘뜬금없이 지원했네.’라는 인상을 줄 수도 있거든요. 정말 필요한 경력만 연차를 따져서 넣었고, 세부적인 경력들은 제가 쌓아온 또 다른 역사니까 자기소개서에 녹여서 썼죠.
민지 : 선택과 집중은 이럴 때 쓰는 말이네요. 과감한 것도 때로는 전략이 되는 것 같아요.
소영 : 맞아요. 학원강사를 하다가 마케터로 전업을 할 때 나이도 많고, 어려운 점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일부러 양식이 갖추어지지 않은 회사를 택했어요. ‘제안서’를 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저를 효과적으로 어필하기 위한 선택이었는데, 이력서 자체를 PPT로 만들어서 제출했었어요.
민지 : 소영님의 장점을 극대화하셨네요. 신의 한 수였군요! (웃음)
소영 : (웃음) 그것도 다 전략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참, 그리고 유닉스전자는 비전공자라도 관심과 소양이 있다면 기회가 있어요. 면접이라는 짧은 시간을 통해 모든 것을 파악할 수는 없지만, 그 안에 노출되는 그 사람의 기본적인 소양, 업무에 도움이 되는 성격들을 보려고 노력하죠. 그리고 입사해서도 다른 부서에서 더 중하게 쓸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본인과의 협의 하에 다른 부서로 옮겨가기도 해요. 기회는 열려 있는 편이니 자기소개서에 본인을 자유롭게 표현하세요!
면접에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어떻게 하셨나요?
소영 : 왜 지원했냐고 물으셔서 솔직하게 ‘갑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했었어요. (웃음)
민지 : 재밌네요. (웃음) 반응은 어떠셨어요?
소영 : 다행히 웃어주셨어요.
민지 : 소영님께서 마음에 드셔서 웃어주신 거겠죠?
소영 : (웃음) 그리고 링컨이 한 말인데, 항상 제가 생활신조로 삼고 있던 걸 말했어요. ‘천천히 가지만 결코 뒤로 가지는 않는다.’라는 명언이요. 내가 조금은 더디게, 돌아서 돌아서 마케터라는 직업을 택했지만, 한 번도 뒤로 간 적은 없었다는 말씀을 드렸죠.
민지 : 비록 한 방은 아니지만 가고자 하는 방향이 일관되었기 때문에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유닉스전자 교육장, 유닉스전자 마니아 블로거 데이

신입사원의 자질, 마인드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무엇인가요?
소영 : 얼마 전 취업난이 한창일 때 저희도 사람을 많이 뽑았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지원자 수가 적은 편이었어요. 그런 반면, 삼성에만 몇만 명이 몰렸다는 기사를 보게 됐죠. 분명 삼성에서 원하는 인재도 있고, 유닉스전자에서 원하는 인재도 있어요. 그리고 삼성을 가야만 빛을 발하는 사람이 있고,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삼성과 맞지 않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죠. 그런데 요즘은 자기 자신을 잘 바라보지 못하고 그 회사의 간판만 보고 마구잡이로 지원을 하는 것 같아요. 결국 떨어져 나가고, 떨어져 나가고… 마지막에 유닉스전자까지 오면 자기 자신이 이미 마이너리그가 되어버리는 거거든요. 하지만 자신의 역량과 비전을 꼼꼼히 따진 후 간판을 버리고 회사를 지원하면, 그것이야말로 정말 내가 가고 싶었던 곳을 가게 되는 거잖아요. 거치고 거쳐서 온 사람과 유닉스전자에 가고 싶어서 온 사람은 분명 시작은 같을지 모르지만, 굉장히 많은 차이를 보일 거라고 생각해요.
민지 : 맞아요. 하는 수 없이 선택하게 되는 것과는 마음가짐 자체도 다를 거예요.
소영 : 저는 대행사에 있으면서 삼성, LG, SK, 로레알 등 큰 회사들과 함께 일을 했었어요. 그러면서 그런 회사들이 하는 마케팅도 많이 겪어봤지만, 유닉스전자에서 채용공고를 냈을 때 정말 가고 싶었어요. 일단 저를 제대로 바라보고, 유닉스전자를 제대로 바라봐서 맞아떨어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그 동안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장점이잖아요. 그런데 큰 회사를 가면 그것이 장점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아니면 내가 최고인 회사에서 다른 회사가 한 것들이 그다지 좋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는 거고요. 유닉스전자 조사를 해보니 마케팅에 조금씩 눈을 뜨는 것 같았는데, 여기라면 나를 표현할 기회가 많을 거라 생각했죠. 대기업의 마케터가 100명이면 그 중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더 작아지고, 내가 두드러질 수 있는 기회도 더 적어지는 거지만, 그렇지 않은 회사에서는 나를 더 돋보이게 할 수 있는 계기들이 많을 수 있어요. 가치를 어디에 두고 고르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민지 : 그러면 유닉스전자로 이직을 결심하셨을 때 공고상으로만 접할 수 있었을 텐데, 어떤 면에서 괜찮은 회사라고 느끼셨어요?
소영 : 일단 마케팅 활동을 얼마나 하고 있는지가 궁금해서 그런 것을 위주로 다 검색했어요. 홍보관련 기사도 많이 찾아봤고요. 또 매장에 직접 가서 제품을 봤는데, 처음엔 유닉스 전자에 대한 이미지가 다른 분들처럼 올드하다고 느끼고 있었어요. 그런데 매장에서 굉장히 눈에 띄는 패키지를 발견했는데, 그게 유닉스전자 제품이더라고요. 잠재력 있는 회사라는 생각을 했고 선택해서 지원하게 됐어요. 우리가 가방을 하나 사더라도 사이트도 비교해보고, 백화점도 가고, 동대문에서도 보고 사잖아요. 그런데 평생 직장이 될 수도 있는 그 직장을 한번의 서치로 마구 넣는다는 것은 생각해봐야 될 문제인 것 같아요.
민지 : 비유를 너무 잘해주셔서, 공감이 많이 돼요.

유닉스전자 선배님의 인터뷰 중 모습

제 2의 소영님을 꿈꾸는 후배가 갖춰야 할 자질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소영 : 마케터는 부지런해야 해요. 생각과 행동을 동시에 할 수 있어야 진행이 빨리 되거든요. 머릿 속으로 생각한 것을 밖으로 표현하고 말하다 보면, 또 생각나는 것들이 있으니 표현할 줄 아는 자질을 갖추는 것이 중요해요. 그리고 어디에서든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뻔뻔함, 오지랖!? (웃음) 이런 것들이 마케터에게 중요한 소양인 것 같아요.
민지 : 이러한 소양을 키울 수 있는 구체적인 활동이 있을까요?
소영 : 예전에 연합동아리 활동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하던 후배가 있었어요.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PT를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친구는 확실히 남들과는 달랐어요. 또 제 기억에 남는 신입사원이 있는데요, 그 친구는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 혼자 한 장짜리 사보를 만들어서 매달 게시판에 붙이곤 했어요.
민지 : 와! 그런 일을 자발적으로 했다니, 열정이 대단해요.
소영 : 네. 그 바쁜 와중에 직접 사진까지 찍어서 만들더라고요. 사실 생각만으로 끝날 수 있는 일들이잖아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말이 있죠? 그런 친구들은 항상 다 잘된 것 같아요. 스카우트제의를 받기도 했고, 더 좋은 곳에 이직하기도 했어요.
민지 : 그렇군요.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노력하다 보면 또 다른 기회가 찾아오는 것 같아요.

유닉스전자 후기 골드미스이신 소영님. 저 빛나는 네 글자처럼 미모뿐만 아니라 ‘가치관’까지 참 아름다우신 분이었어요. 그리고 이런 분과 함께 일한다면, 일을 통해 사는 삶이 참 값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좌충우돌 인터뷰어가 유닉스전자에서 많은 깨달음을 얻고 가네요! 유닉스전자에 도전하는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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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X 선배님의 한마디!

  • 김소영"마케터는 뻔뻔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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