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백 스물 아홉번째 이야기
경인양행은 1971년 설립 이래 반응성, 분산, 형광, 산성염료의 연구부문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성과를 창출하며 국내 염료산업의 발전을 주도해온 선도적 기업입니다. 세계 제일의 염료 및 전자재료를 생산한다느나 품질목표와 환경보존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환경친화적 염료개발에 전력을 다하는 경인양행을 사람인이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인터뷰 선배님 Interview senior
- 이윤아 (26세)
- 연구원
- 유기화학 전공
- 박기범 (35세)
- 연구원
- 유기고분자 전공
- 경인양행은 어떤 회사인가요?
- 기범, 윤아: 경인양행은 1971년 설립된 이래로 국내 염료산업의 발전을 주도해온 선도적 기업입니다. 오랜 전통과 기술력을 가지고 세계 여 개의 나라에 염료를 수출하는 국내 염료 수출 1위 기업이죠. 또 저희 회사 직원이 약 420명 정도 되는데, 그 중에 협회에 등록된 연구원이 120명이에요. 미래를 내다보고 앞으로도 더 많은 연구원들을 채용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어요. 화학계통 기업으로는 거의 유일하게 서울에 연구소가 있고 경기도에서 출퇴근이 가능한 점도 자랑하고 싶습니다.
- 지원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 기범: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하면서 화학이란 학문이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다고 생각했어요. 사람들 생활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새로운 것을 만들고 연구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취업도 이쪽 분야로 생각을 하게 됐어요. 다른 회사에 있다가 경인양행으로 이직을 하게 된 케이스인데요. 학교 선배님들 중에 이 회사에 근무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아서 경인양행에 대해 얘기도 많이 해주시고 추천도 많이 받아서 지원하게 됐어요.
윤아: 대학교를 다닐 때 교내 프로그램 중 <사제동행>이라는 세미나에 참석했는데요. 경인양행에 다니시는 선배님이 오셔서 강의를 해주셨어요. 대학생 때 어떻게 생활했는지도 이야기해 주시며 자연스럽게 회사 소개도 해주셨습니다. 그러면서 회사에 대해 알게 되었고 교수님과 면담을 하면서 추천서를 받아 회사에 지원했어요. 평소 학교에 다닐 때도 염료에 대해 관심이 있었고, 지금은 전자재료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어서 더욱 관심이 갔죠.
- 선배님들의 취업 과정이 궁금합니다.
- 기범: 보통 회사 간판을 많이 보고 취업을 준비하게 되는데 저도 비슷한 과정을
거치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막상 일을 해보면 자기가 생각한 것과 다른 점이 많잖아요? 먼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고 자기 전공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해야 실패를 줄일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답니다.
윤아: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화학을 전공하기로 결심했어요. 처음에는 화장품 분야에 관심이 많았는데 실험실 생활을 하다 보니 화장품 분야는 아직 우리나라에서 직접적으로 합성을 하는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전자재료 분야로 연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학부 때부터 지도교수님 밑에서 실험실 생활을 오래 했어요. 물론, 대학원에 진학해서도 마찬가지였고요. 아무래도 화학을 전공하다 보니 영어공부도 물론 중요하지만 특허를 낸다든지, 논문을 쓰는 등의 경력을 많이 쌓도록 노력했던 것 같아요.
- 맡으신 업무에 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 윤아: 연구소에서 컬러필터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LCD용 TV나 모니터에 색소 컬러필터가 들어가게 되는데요. 그런 LCD에 들어가는 과정 중 RGB에 들어가는 염료를 합성해서 클리닝을 거치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기범: 연구소에서 OLED분야를 맡고 있는데 쉽게 말하면 핸드폰 화면에 들어가는 물질을 만들고 있죠. OLED에 들어가는 발광물질을 합성하고 개발하는 연구를 해서 생산에 접목하고 있어요. 연구실에서 연구도 하고 인천, 시흥 등에 있는 공장에 가서 생산이 안정화 될 때까지 함께 연구하고 검토하는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어요. 여러분이 눈으로 보시고 있는 핸드폰, TV, 컴퓨터 모니터 등에 저희가 생산한 물질이 반 이상 들어간다고 볼 수 있어요. ^^
- 업무를 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와 힘들 때는 언제인가요?
- 기범: 제가 맡았던 프로젝트나 물질이 생산되어 제품이 나올 때인데요. 단순한 물질이지만 다른 물질과 접목이 돼서 ‘내가 지금 보고 있는 제품 안에 내가 만든 것이 들어갔구나.’ 라고 생각될 때가 가장 뿌듯해요.
윤아: 보람을 느낄 때와 힘들 때가 같이 오는 것 같아요. 수십 번 실험을 하는데 실험할 때마다 다 성공하지는 않거든요.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고 힘든데요, 그 실험 중에 하나가 성공했을 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아요. 그래서 합성하는 사람들은 그 한 번의 성공을 위해 실패하더라도 계속 시도하고
끊임없이 연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죠.
- 직원들을 위한 회사의 배려 중 가장 와 닿은 것은 무엇인가요?
- 기범: 회사에서 일본어를 중시하는 편이에요. 일본의 여러 회사와 합작해서 회사를 설립하기도 했고, 일본으로 교환 연수도 갈 수 있거든요. 일본어 배우기를 희망하는 분은 오전에 전문 강사로부터 일본어를 배울 수 있어요. 물론, 회사에서 100% 지원하는 부분이고요. 외부에서 수강하는 수업도 지원이 됩니다. 또 야구, 축구, 산악, 탁구 등 다양한 동호회가 있고 회사에서 지원도 잘해주셔서 활성화 되어있는 편이에요.
윤아: 여성 연구원 비율이 늘어나고 있어서 여직원 휴게실을 따로 만들어 주셨어요. 또, 출산휴가와 육아휴직도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업무에 바로 복귀도 할 수 있어요. 이렇게 여직원의 편의를 위해 많이 배려해 주시고 신경 써 주신답니다.
- 경인양행만의 자랑할 만한 장점은 무엇인가요?
- 기범: 본인과 본인의 직계가족까지 실비로 의료비가 지원되는데요. 실비보험을 들지 않아도 금액의 90%가 지원되기 때문에 직원들의 건강을 생각해주는 회사이고,
직원들의 가정까지 보듬어주려는 것 같아서 정말 좋아요.
윤아: 호준해라는 강원도에 있는 저희 회사만의 콘도를 신청만하면 만 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요, 회사에서 직접 지은 건물에서 휴가를 다녀오는 건데 경치가 정말 좋답니다.
- 경인양행의 핫 플레이스는 어디인가요?
- 윤아: 사옥 내 모든 연구소는 통유리로 되어 있는데요, 그래서 핫 플레이스에요! 실험을 하다가도 고개만 돌리면 탁 트인 한강을 볼 수 있어요. 스트레스도 풀리고 탁 트인 시야를 보면 업무도 더 집중해서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바람이 선선한 봄, 가을에는 점심을 먹고 한강주변으로 산책도 할 수 있어요.
- 직장생활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 윤아: 워크숍 갔을 때인데요. 연구소의 특징 중 하나가 상하관계가 거의 없고 수평적인 조직문화거든요. 팀마다 세미나를 통해 의견교류도 하고 세미나가 끝난 뒤에는 야외에 나가서 편하게 얘기도 하고 서바이벌도 즐겼던 기억이 나요. 신입사원의 장기자랑도 보고 직원들의 색다른 모습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또, 화이트데이에는 회장님께서 여직원들에게만 직접 선물을 주시는데요. 보통 손을 많이 쓰는 직업이다 보니 핸드크림, 바디로션 같은 선물을 챙겨주세요.
- 멘토가 있으신지요?
- 기범: 아마 저희 직원들 대부분이 사장님을 멘토로 꼽으실 거예요. 사장님은 저희와 같은 연구원으로 입사하셔서 지금의 CEO자리까지 올라가셨는데요. 정말 본받을 만하다고 생각해요. 석사까지 마치고 연구원으로 취업하신 후 영국으로 유학도 다녀오셨어요. 이과계열에 사장님이 되신 거죠. 보통 회사에는 문과계열의 사장님이 많잖아요? 순수 실력으로 그 자리까지 올라가셔서 연구원들도 최고 경영자를 꿈꿀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게 하는 분이세요.
- 면접 시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 또는 함께 면접을 본 지원자가 있나요?
- 기범: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면접을 보는 것이 중요해요. 부끄럽지만, 제 경험담인데요. 면접 봤을 때 틀린 답을 말한 적이 있어요. 나중에 면접이 끝난 뒤 확인해보니 틀린 답이었지만 합격한 것을 보니 그래도 자신감 있다고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 선배님만의 면접을 잘 보는 방법이 있으신가요?
- 윤아: 연구원이다 보니 면접 때 전공 관련 질문을 많이 하시는데요. 전공 관련 지식이 얼마나 깊은지를 어필하는 것이 중요해요. 또 논문을 서류심사 때 미리 제출하게 되는데 그것을 토대로 무슨 연구를 주로 했는지, 그 연구 내용을 회사와 어떤 식으로 연결시키고,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지 등 자신이 그 동안 연구했던 내용을 잘 브리핑 할 수 있어야 해요.
- 자기소개서 작성 tip이 있나요?
- 윤아: 자신이 무슨 활동을 했었는지 구체적으로 보여 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대학교 때 학생회와 동아리활동을 하면서 그 안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자기소개서에 구체적으로 작성했던 것 같아요. 또 다른 사람이 쓴 자기소개서를 보다 보면
자꾸 거기에 따라 비슷하게 쓰게 되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있었던 일을 일기 쓰듯이
쭉 써내려 가면서 정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아요.
기범: 자기소개서를 작성한 뒤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자기소개서와 비슷하고 겹치는 부분은 과감히 다 삭제했어요. 그리고 제가 잘하고 자신감 있는 부분을 더 늘려 쓰고 장점을 많이 부각시켜서 작성하려고 노력했어요.
- 20대에 꼭 해야 하는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기범: 공부도 중요하지만 기회가 있다면 어디든 여행을 많이 해보는 것을 추천해요.
시야도 넓어지고 책으로만 보던 것과 실제로 보고 느끼는 것은 너무 다르기 때문에
자신만의 생각을 가질 수 있어요. 또 연애도 꼭 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어요.
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시간도 없고 생각도 많아져서 연애가 힘들더라고요. (웃음)
윤아: 비슷한 의견인데요. 저는 20살 때 유럽여행을 다녀왔거든요. 낯선 곳에 가서 혼자 생각도 정리해보고,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쉬는 타이밍도 있어야 일할 때 힘들더라도 가끔씩 그때를 떠올리면서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 설정도 할 수 있고 힘들 때 버틸 수 있는 힘이 되는 것 같아요. 또 굳이 외국을 나가지 않더라도 농촌 봉사활동이나 국토대장정 같은 힘든 상황도 겪어보면 얻어지는 것도 많다고 생각해서 추천해 주고 싶어요.
- 같은 직무에 취업하려는 후배들은 어떤 것을 준비하면 도움이 될까요?
- 기범: 우선 전공지식은 있어야 해요. 그리고 최근 현업과 관련된 이슈에는 무엇이 있는지,
흐름이 어떻게 되는지 등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좋아요.
취업을 할 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윤아: 결과가 나올 때까지 반복적으로 실험실에서 연구를 해야 하니까 성실성, 끈기가 있어야 해요. 가끔 자신이 하고 싶어서 왔다가도 한두 달도 안 되어 포기하고 나가는 후배들이 있는데요. 자신이 생각한 것처럼 안 되고 실패하더라도 될 때까지 다시 도전하려는 책임감도 필요해요. 이론적인 부분은 업무를 하면서도 채울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기본 자질을 갖추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 후배들에게 응원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 기범: 너무 대기업만 보지 말고 시야를 넓게 가지세요.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이 많거든요. 탄탄한 중견, 중소기업도 많으니
눈을 돌려 조금만 다르게 본다면 취업의 길이 열려있다고 생각해요.
윤아: 대기업, 외국계 기업에만 취업하기를 원하는데 막상 그 곳에 힘들게 취업을 해도 자신이 생각한 일과 다른 경우도 많더라고요. 회사이름보다는 내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그 회사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먼저 그 회사에 대해 많이 아는 것이 중요해요. 취업박람회도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경인양행의 핫플레이스는?
- 연구소
- 연구소가 통유리로 되어있어서 한강이 바로 보이는 연구소! 탁 트인 경치를 보며 스트레스도 풀고,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답니다.
선배님에게 경인양행이란?
- 박기범 "경인양행은 창조다!"
- 이윤아 "경인양행은 R&D다!"
사람인에서 기업을 직접 방문하여 취재한 내용을 구성한 콘텐츠입니다. Copyright@ (주)사람인HR. all right reserved.
마침 (주)경인양행에서 채용중이네요!
R&D에는 이런 공고도 있어요
